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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솔루션 기가레인, 5G통신 수출 지원정책 타고 해외사업 탄력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2-04 14: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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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솔루션과 기가레인이 정부의 5G통신 장비부품산업 해외진출 지원정책에 힘입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증권업계와 기업신용평가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5G통신 장비부품산업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며 관련 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솔루션 기가레인, 5G통신 수출 지원정책 타고 해외사업 탄력
▲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이사(왼쪽)와 장일준 기가레인 대표이사.

정부는 세계 최초로 5G통신망을 상용화하는 등 5G통신산업 육성정책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투자가 확대될 수 있는 해외 5G통신시장을 향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4일 내놓은 31개 국 5G통신 현황과 진출전략을 담은 보고서 ‘5G 전세계로 통하다’를 보면 2019년은 세계적으로 5G 도입이 본격화된 시기지만 아직 지역 및 도심 전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지국 증설이 뒷받침되지 못한 상황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5G통신에 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상장기업 오이솔루션과 기가레인은 ‘5G장비·부품 수요연계 협력태스크포스’에 참여하는 등 그동안 정부의 5G통신 장비부품 육성정책에 발맞춰 사업을 확대해 온 만큼 해외진출 지원정책에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오이솔루션은 5G통신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를 주력으로 만드는 기업이다. 광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통신시스템 사이에서 광신호와 전기신호를 양방향으로 변환하는 역할을 해 5G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오이솔루션은 국내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개화에 발맞춰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이솔루션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을 초기 목표시장으로 두고 있다"며 "각 나라 주요 통신사들의 샘플이나 투자되는 시범물량에 관해 직접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시장 투자가 본격화되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2020년 해외 5G통신 투자가 본격화되면 오이솔루션 실적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0년에는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5G통신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오이솔루션은 해외 5G통신 투자 확대에 따라 통신장비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기가레인은 무선주파수(RF) 통신장비 제조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5G통신 등 무선주파수를 연결해주는 'RF커넥터' 국산화에 성공했다. 

기가레인은 베트남과 중국 등에 법인을 추가해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통신기기와 부품제조를 담당하던 베트남법인에 RF사업부문의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신규로 중국 선전에 영업소를 추가해 중국 내 무선주파수사업의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주동 나이스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5G통신장비 커넥터부품시장은 2018년 1400억 원 수준에서 앞으로 5년 내 8천억 원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기가레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RF커넥터를 공급하고 있어 글로벌시장 점유율 확대 등 직접적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5G통신 장비부품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해외진출 지원정책과 사업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5G통신 장비부품기업의 해외진출에 힘을 싣기 위해 해외 현지정보 수집과 5G통신장비 시험·검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5G통신 수출건에 관한 무역보험료를 낮추고 대출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무역보험 우대정책도 상반기 내에 추진하려는 계획도 세웠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수출 전선이 대한민국의 버팀목인 만큼 5G통신 성과가 고르게 확산해 우리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업 애로사항과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노력에 도움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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