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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  2020-02-0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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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

◆ 생애
 
권영수는 LG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LG그룹 지주회사인 LG를 이끌면서 LG그룹에서 구광모 회장체제를 안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그룹이 5세대(5G) 이동통신,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자율주행차 등 신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계열사 사이 의사소통을 주도하고 있다.

1957년 음력 2월6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금성전자(현재 LG전자) 기획팀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해 해외투자실 부장, 미주 법인 부장, M&A추진팀장과 금융담당을 거쳤다.

LG전자 경영지원담당 상무보로 발탁된 뒤 재경팀장 상무로 승진했다. 재경부문장을 맡으며 4년 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았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로 이동하면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구본무 전 LG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직후 LG로 이동해 최고운영책임자로 구광모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소통과 배려를 강조하며 항상 '1등 LG'를 앞세워 강한 승부욕을 드러낸다.

◆ 경영활동의 공과

△ LG그룹 ‘얼굴’로 활동
LG그룹을 대표해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1월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여러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2020년 LG그룹 경영기조를 묻는 말에 “공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30일 방한해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권영수가 참석했다. 삼성, SK, 롯데, 한화, 두산 등 주요 그룹에서 회장이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당시 미국과 화웨이 갈등이 한창 불거진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G통신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어 미국 쪽이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를 초청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권영수는 2019년 3월26일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COO로서 의사진행을 맡았다. 권영수는 "LG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구광모 회장 메시지를 대독했다.

△LG그룹 신사업에 앞장
권영수는 LG로 이동한 뒤 그룹 전반의 사업을 챙기면서 전면에 나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수는 2019년 1월 LG가 KB금융지주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때 직접 협약식에 참석했다. LG전자와 LGCNS, LG전자 등 LG그룹 IT계열사가 갖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기술을 금융 분야에 접목해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LG는 2019년 안에 KB금융지주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축한 뒤 서비스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 협업, 인공지능과 로봇 또는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순히 신사업 진출이라는 명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LG그룹의 인공지능 로봇과 사물인터넷 등 핵심 신사업과 금융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길을 적극 찾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권영수는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 또는 지주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나서는 한편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쌓았던 IT분야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LG그룹의 새 성장동력을 찾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LG 실적.
△구광모 회장체제 초기 안착에 힘써
권영수는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직후 그룹 차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돼 지주사로 이동했다.

권영수가 그동안 LG유플러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실적 개선을 이끄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던 만큼 향후 LG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권영수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지피지기에 바탕한 공격경영 등을 앞세웠던 점도 구광모시대를 맞아 쇄신이 필요한 LG그룹에 적격인 인사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권영수는 아직 LG 경영전면에 활발히 나서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광모 회장체제의 완전한 안착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는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취임 이후 5G, 배터리, 자동차 전장사업, AI와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새 성장동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투자와 인수합병, 인재 영입 추진 등을 진행하며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
LG유플러스는 2018년 2월 권영수 부회장체제에서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하며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통신사들은 그동안 LTE데이터 무제한요금제에서 이용자들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그 뒤에는 속도를 최대 3∼5Mbps로 제한해 왔다.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기 위해 무제한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라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소진되면 저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밖에 없어 불편이 컸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속도와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천 원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나 속도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 25%로 가입하면 월 6만 원대에 무제한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를 뒤따라 SK텔레콤과 KT도 요금제를 개편했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수 기준으로 만년 3위에 그치고 있지만 요금제 개편과 같은 공격적 전략 추진에 경쟁사보다 더 앞서나간다는 점을 보인 것이다.

권영수는 평소 '1등 LG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는데 그런 생각이 LG유플러스의 공격적 사업전략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드론사업 기반 닦아
LG유플러스는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을 추가했다.

권영수가 LG유플러스의 드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앞서 2017년 11월 LTE통신망으로 드론을 조종해 물류수송 등에 이용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스마트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관제시스템에서 비행경로와 고도, 속도를 설정해 목적지까지 자율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 드론과 같이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운수/물류, 보안, 항공촬영, 광고/홍보, 측량, 안전점검,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 8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택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물류회사와 함께 서비스를 준비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2~3년 내에 100개 이사의 물류회사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유플러스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
LG유플러스는 2017년 12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인터넷TV(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는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에 비해 각각 1년4개월, 1년 정도 늦다. 누구와 기가지니의 판매가 이미 30만 대를 넘긴 상황이어서 LG유플러스가 너무 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당초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도 결합될 것으로 관측됐다. LG유플러스는 2017년 9월 자체 플랫폼을 일본 인공지능 로봇 ‘페퍼’에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영수는 자체 인공기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국내 최대 포털을 운영하며 방대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확보한 네이버와 손잡았다.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매년 연구개발에만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기술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권영수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은 네이버에게 맡기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신회사는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에서 수익을 얻는 만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인터넷TV(IPTV)나 사물인터넷(IoT) 신규가입자에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도 사용자를 늘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LG생활건강,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서비스에 쇼핑 기능도 더했다. 

△사물인터넷에서 LG유플러스 성장동력 찾아
권영수는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시장 진출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권영수는 201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기존 사업의 효율성은 지속해서 제고하고 신사업은 반드시 1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권영수는 2017년 초부터 사물인터넷(IoT)사업조직을 최고 사업단위로 격상해 전진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가정용 사물인터넷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산업용 사물인터넷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7년 4월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도시가스사업자 ‘삼천리’에 공급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안심주차와 환경보안, 클린에너지 서비스 등 스마트시티사업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대산공장 등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관련된 시장에 초반부터 진출하며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건설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사업을 키우고 있다.

△즐거운 직장 만들기
권영수는 2015년 취임 이후  LG유플러스에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하고 회사문화를 바꿔냈다.

즐거운 직장팀이 만들어지면서 LG유플러스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직원 및 임산부들에게 시차 출퇴근제가 도입됐으며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은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데이’도 생겼다. 자율복장이 실행됐으며 밤 10시 이후 업무와 관련한 메신저 사용도 금지됐다.

권영수는 서울시 용산사옥 2층에 있는 커피숍에 ‘골든벨’을 달아 직원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 골든벨을 울리며 커피를 사기도 했다.

2017년 3월부터 퇴근시간 30분 뒤 직원들의 PC를 일괄적으로 종료하는 ‘PC 오프제’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2017년 4월부터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를 사원, 선임, 책임 등 3단계로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전지사업 성장
1999년에는 LG전자 재경팀장으로 일하며 필립스 투자유치에 성공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설립에 기여했다.

2007년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맡아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내고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이동해 전지사업부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각각 LCD패널과 차량용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탈바꿈해 ‘1등 전도사’로 불렸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2015년 연말인사에서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영수의 ‘1등 DNA’가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9년 3월12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LG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 대를 무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권영수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에 소극적이었던 LG그룹의 성격을 바꿔내면서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활발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LG그룹이 '구광모시대'를 맞아 사업구조와 전략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이런 분야에 능력을 인정받은 권영수가 핵심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영수는 재무전문가 출신으로 LG전자에서 인수합병 추진팀장을 맡은 적이 있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을 때는 딜라이브와 CJ헬로비전(현재 LG헬로비전) 등 케이블TV업체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LG그룹은 인공지능 로봇과 사물인터넷,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부품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찍어 육성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역량으로 충분한 성장속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인수합병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일이 구광모 회장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권영수는 LG 대표이사를 맡는 동안 LG그룹이 인수할 수 있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투자성과를 검증해 실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역할론’은 LG그룹의 기둥이었던 부회장들이 차례대로 교체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2019년 9월, 2019년 11월 용퇴했다.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도 2018년 11월 물러났다. 

이후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신흥 경영진’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이로써 구광모 회장 취임 전부터 일했던 부회장은 권영수와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만 남게 됐다.

다른 두 부회장들이 각자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그룹의 전체적 사업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이 권영수에게 맡겨져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권영수는 2020년 1월 기준 LG전자,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각 기업의 투자 등을 결정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

◆ 평가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1월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영수는 LG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 최고재무관리자(CFO)였던 2006년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LG디스플레이 대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책임이 주어지면 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집념이 강하다. 새로운 회사에 발령받으면 첫 1년 동안 집안의 대소사도 멀리한 채 업무를 파악하는 데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고도 해외전시회 등을 방문하지 않고 업무를 파악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배터리사업을 맡았을 때에도 전문서적을 밤새워 읽고 공부해 기술 임원들과 토론을 해도 밀리지 않았다고 한다.

권영수는 회사 제품을 팔려면 부서와 관계없이 핵심기술의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는데 취임 초에는 항상 전문지식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직원들을 존중해주는 CEO로 유명하다. 직원들이 소풍가는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한다. LG유플러스가 발족한 '즐거운직장'팀에는 권영수의 이런 뜻이 담겨 있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였다. ‘모든 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고 강조한다.

2015년 12월 취임 3주 만에 서울고객센터들을 찾아 소비자 반응을 살피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가장 인기있는 단말기 등 제품별 성능과 가격을 메모해가며 전반적 체크를 꼼꼼히 했다. 2016년 3월에는 전국 직영점장 리더십 캠프에 참석해 신발을 선물하고 직접 신발끈을 묶어주기도 했다.

권영수는 '적는 자가 이긴다'는 ‘적자생존’의 원칙으로 메모를 열심히 한다.

LG디스플레이에서 일할 당시 인적자원개발팀은 권영수가 어떤 상황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말투가 강압적으로 변하는지 면밀히 관찰해 기록으로 남겼다고 한다. 권영수는 이 기록을 꼼꼼히 새겨 리더가 변해야 조직도 바뀐다는 점을 깨달았고 소통과 배려의 경영에 더욱 힘썼다고 한다.

'배려 경영론'뿐 아니라 '스포츠 경영론'도 중요하게 여긴다. 사업을 추진할 때 스포츠에서처럼 글로벌 강팀과 맞서는 당당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일은 드물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행사는 빼놓지 않고 관람하면서 승패원인 및 감독의 전술전략을 분석해 경영에 접목시킨다고 한다.

긍정적 사고관을 지니고 있다. 2009년 경북 구미 6세대 LCD공장 준공식 당시 비가 내렸는데 이를 두고 "비 내리는 장면은 골프 삼락(3가지 즐거움) 중 하나"라며 "사업이 잘 될 징조"라고 봤다고 한다.

대학 시절 교련에서 F학점을 받아 졸업 후 군대에 징집될 상황에 놓였지만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해 군복무를 대신했다.

금성사(현재 LG전자) 입사 후에 시장조사와 신사업 발굴을 하는 심사부에서 일했는데 컬러TV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칭찬을 받고 가스레인지 수요예측 업무도 맡게 됐다.

권영수는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의 딸 양정례씨와 결혼했는데 손윗동서들로부터 국제그룹 경영참여를 권유받았으나 평생 회사원으로 살겠다고 고집을 부려 거절했다고 한다.

평생의 은인으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을 꼽는다. 당시 금성사 사장이었던 구자학 회장이 권영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과장 2년차였던 권영수에게 신설 해외투자실 부장을 맡겼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2019년 1~3분기 이사회 출석률 100%를 보였다.

◆ 사건사고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2018년 2월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2018에서 전시된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LG유플러스 >
△방송통신위원회의 'LG유플러스 봐주기' 무혐의 처분
검찰은 2019년 1월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LG유플러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방통위를 압수수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3월 내부감사를 진행해 3기 방통위 시절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용자정책국장 등 간부들이 통신사의 불법행위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두고 조사를 받았으나 2019년 12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방통위는 2016년 4월 LG유플러스가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에서 유통되는 법인폰을 개인에게 유통해 과도한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런 행위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을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은 즉각 제재를 하지 않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조사 사실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과 권영수는 1957년생 동갑내기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기동창이다.

방통위는 최 전 위원장이 LG유플러스를 봐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불법 지원금으로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받아
LG유플러스는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2018년 1월 방통위로부터 167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SK텔레콤에 213억 원, KT에 125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통위는 이통3사가 유통점에 과도하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불법지원금 지급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장과열이 지속되자 2017년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통3사가 2017년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다수의 유통점에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등 가입 유형별로 30만~68만 원의 차별적 장려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은 통신사가 유통점에 차별적으로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방통위는 이통3사가 부당하게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했고 유통점의 불법 지원금 지급행위를 막으려는 주의감독 의무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다단계판매 중단 논란
2016년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다단계판매가 도마에 올랐다.

권영수는 2016년 10월18일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단계판매를 그만두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수는 이에 앞서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LG유플러스가 다단계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면서 증인이 황현식 본부장으로 변경됐다.

그런데 황 본부장이 국감에서 다단계판매 중단이 아니라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LG유플러스가 권영수의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권영수는 이에 대해 “공문과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특허소송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던 시절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리막 특허와 관련해 소송을 벌였다. 배터리 분리막은 2차전지 핵심소재로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을 차단해 폭발을 방지한다.

LG화학은 2011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배터리 분리막 기술의 일종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무효소송을 내 대응했다.

2014년 10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10년 동안 같은 특허를 두고 소송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 이 때 작성된 합의서에 권영수가 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9년 들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특허침해 소송이 재개되자 2014년 당시 합의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5월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2차전지사업 전 직군에서 핵심인력을 빼갔다”고 주장하며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추가로 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LG화학 안전성 강화 분리막의 미국 특허 3건과 양극재 기술 관련 미국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9월29일 발표문을 내고 “LG화학이 제기한 추가 소송에는 2011년 12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해 다시 제소하지 않기로 합의한 특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권영수가 2014년 도장을 찍은 합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LG화학은 “이번에 침해를 주장한 특허는 과거 한국에서 걸었던 특허와 권리 범위부터가 다른 별개의 특허”라며 “당시 합의서의 대상 특허는 한국 특허이며 이번에 제소한 특허는 미국 특허”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에서 권영수가 측면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권영수가 두 기업의 소송을 경험한 데다 지주회사 LG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그룹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 관련 소송전을 어떤 형태로든 챙길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 경력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2018년 1월5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5G 이동통신 상용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연합뉴스>
1979년 금성전자(현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금성전자 해외투자실 부장에 오른 뒤 1991년 금성전자 미주법인 부장을 지냈다.

1998년 LG전자 M&A추진팀장을 맡아 1년 동안 컨설팅 임무를 맡았다.

1999년 LG전자 금융담당, 경영지원담당 상무보로 발탁됐다. 

2000년 LG전자 재경팀장 상무를 맡았다.

2002년 LG전자 재경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03년 LG전자 재경부문장이 됐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CFO)으로 승진했다.

2007년 LG필립스LCD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LG필립스LCD 회사이름은 LG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2009년부터 2012년 2월까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2년 LG디스플레이에서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을 맡았다.

2012년 제4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7월 LG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됐다.

2018년 8월 LG 각자대표이사 및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이 됐다.

2019년 3월 LG전자 이사회 의장 및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 학력

1975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대학시절 동갑내기 양정례씨를 만나 6년간 연애한 뒤 결혼했다. 양씨는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의 딸이다.

양정례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형제가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09년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부문대상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0년 이후 수출을 7배 이상 늘리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1년 카이스트 ‘올해의 동문상’을 받았다.

2016년 국방부 감사패를 받았다. LG유플러스가 전군에 공용 휴대전화 4만4686대를 보급하고 요금을 무상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 기타

2019년 상반기 LG에서 급여 8억4800만 원, 상여금 6억2600만 원 등 모두 14억7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 1월23일 기준 LG 보통주 5천 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1월23일 종가 기준 3675만 원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사장 시절인 2009년 ‘마음 담은 책(부제: 배려 경청 모음집)’을 펴냈다.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100여 통의 ‘CEO노트’ 가운데 30여 통을 추렸다.

◆ 어록
▲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8년 3월30일 잠실야구장에 설치된 LG유플러스 프로야구 체험부스에서 허구연 해설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올해 화두는 공정이다.” (2020/01/0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LG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 배운 것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2019/03/26,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읽으며)

"열심히 하겠다." (2018/08/29, 서울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며)

"믿음직한 리더들과 강력한 팀워크, 열정으로 하나된 직원들이 있기에 5G에서 유플러스가 반드시 일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과 함께한 노력 덕분에 각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18/07/16, LG유플러스를 떠나기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을 통해)

"드론, 지능형 CCTV,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에서 철저한 준비와 강한 실행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8/03/16, 용산 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5G는 LG유플러스가 3등을 벗어날 수 있는 굉장한 기회다. 3등을 벗어나기 위해 환경변화가 있을 때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다만 통신사 관계자를 만나 직간접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5G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겠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 B2B 사업모델은 여러가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B2C 사업모델로 돈을 벌어야 하지만 수익을 낼 만한 좋은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 (2018/02/2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환경 마련과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다. 조직문화 5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1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 (2018/01/02, LG유플러스 시무식에서)

"그동안 가정용사물인터넷이나 IPTV 등을 이용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인공지능 스피커가 결합돼 훨씬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세 가지 아이템이 시너지를 내면 홈미디어에서 1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7/12/18,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인터넷TV(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공개하며)

"내년은 5G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될 5G와 인공지능분야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자." (2017/12/01,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공정경쟁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단 이해당사자들이 많아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2017/10/30,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3등이 1등과 똑같이 해서는 1등이 될 수 없다. 3등은 다른 회사보다 타율을 높여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2017/03/17,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정보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길이다. 개방하고 공유할수록 더욱 진전한다. 과거의 경쟁이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가를 겨뤘다면 오늘날의 경쟁은 누가 더 많은 동반자와 함께 성장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7/02/08,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CEO 노트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확산속도가 가정용 사물인터넷보다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

“통신사들이 자금 여유가 있다보니 쓸데 없는 곳에 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해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인공지능(AI)가 빅데이터와 함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2017/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듯이 우리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 누구보다 강해진다면 경쟁사는 감히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자승자강(自勝者强)’의 정신으로 다 함께 ‘일등 유플러스’의 꿈을 이루자” (2017/01/02, 신년사에서)

“개인영업, 법인영업 사원, 대리점 대표, 고객센터 직원 등과 만나는 자리에서 장기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족무한사랑 상품은 한 번 LG유플러스의 가족 결합으로 묶인다면 결코 해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다.” (2016/12/23,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결합 요금제 ‘가족무한사랑’ 상품을 소개하며)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솔선수범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미 있는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2017/01/02, 임직원 30여 명들과 서울 용산 청파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이해 관계자 등과 협의해 다단계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나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10/18,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LG유플러스가 다단계판매를 지속할지 묻는 질문에 답변하며)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에서는 3등이지만 사물인터넷에서 1등이고 기업고객 대상의 사업도 1등을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대표시절을 포함해서 글로벌에서 1등을 한 경험이 많고 1등을 하려는 열정이 누구보다 강하다. 사물인터넷과 B2B 분야에서 확실하게 1등을 굳히는 전략을 짜고 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국내에 있지 말라고 한다. 국내에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다. 본인이 제일 잘난 줄 아는 편견에 빠진다. 통신은 국가별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글로벌사업자들끼리 협력이 굉장히 활발하다.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현재 통합방송법이 제정될 움직임이 있는데 이를 포함해 케이블방송회사를 인수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LG유플러스가 씨앤엠 등의 케이블방송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다단계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마케팅 수단인데 우리나라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물론 LG유플러스가 잘못한 점이 있었다. 통신을 잘 모르는 노인에게 비싼 휴대폰을 파는 식의 피해 사례는 잘못됐다. 다단계사업을 접으라는 비판도 있는데 지속 여부는 때가 되면 결정하겠다. 다만 논란에 떠밀려서 결정하지는 않겠다. 일단 다단계 사업을 지속하되 지적사항은 겸허히 수용하겠다.” (2016/09/23,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1GHz 주파수를 우리가 만들어갈 ‘일등신화’의 초석으로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 이제 우리가 정성스레 갈고 닦을 농지는 준비됐고 이 땅을 얼마나 비옥하고 가치 있게 만들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1등이라는 꿈을 꿨고 이 꿈이 전 직원들의 꿈으로 퍼져나가면서 기적처럼 이뤄졌다. 강한 열망을 갖고 간절히 바라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일한다면 꿈이 이뤄질 것이다.” (2016/05/04, 주파수 경매에서 대역폭을 확보한 뒤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야 된다. 열린 귀로 내용에 집중하고 표정과 말투, 제스처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에 공감해야 한다. 고객은 나 하나 믿는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성실하게 전력을 다해 상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포기하지 않고 큰 꿈을 꾸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간절히 원한다면 세계 1등을 이뤄낼 수 있다.” (2016/03/28,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점장 리더십 캠프’에서)

“LG유플러스에 온 뒤 여러 자리에서 직원들을 알아갈수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열심히 잘해냈구나 생각한다. 그러나 3등을 당연하게 여기고 1등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2016/03,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통합방송법이 개정 중에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법이 확정된 후 인수합병 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 SK텔레콤은 방송법이 개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인수합병을 서둘러 추진했는데 만약 이번 인수합병이 허가된다면 불공평한 경쟁이다.” (2016/01/14,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허가되면 이는 방송통신법에 위배된다며)

“조선·철강 등 다른 업종은 얼마나 피 튀기는가, 통신업은 거기에 비하면 상대성이 있다. SK텔레콤이 적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을 것인데 그런 사업을 왜 한 곳에 몰아주는가.” (2016/01/14, 통신공룡인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방송사업마저 덩치가 커진다며)

“이제는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 ‘선태사해’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2016/01/04, LG유플러스 시무식에서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선태사해’처럼 LG유플러스도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며)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더 높은 목표에 과감히 도전하고 강하게 돌파하면 결국 우리가 꿈꾸는 1등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 (2016/01/04, LG유플러스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1등’이 되자고 독려하며)

“모든 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2015/12/22, LG유플러스 부회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현장 영업점을 찾아)

“신명나게 일 해보자.” (2015/12, LG유플러스 부회장에 취임한 뒤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15/11,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가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다. 저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이 꿈을 실현했다.”

“영원한 1등이 되어달라.” (2011/12/08, LG디스플레이 사장에서 물러나며 직원들에게)

“드라마 속 선덕여왕의 전략과 창조적 발상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2009/12, LG디스플레이 간부들과의 모임에서 당시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하며)

◆ 경영활동의 공과

△ LG그룹 ‘얼굴’로 활동
LG그룹을 대표해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1월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여러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2020년 LG그룹 경영기조를 묻는 말에 “공정”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6월30일 방한해 한국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었을 때도 권영수가 참석했다. 삼성, SK, 롯데, 한화, 두산 등 주요 그룹에서 회장이 참석한 것과 대조적이었다. 

당시 미국과 화웨이 갈등이 한창 불거진 가운데 LG유플러스가 5G통신에서 화웨이 장비를 쓰고 있어 미국 쪽이 구광모 회장 대신 권영수를 초청했을 것이라는 말이 나왔다.

권영수는 2019년 3월26일 열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COO로서 의사진행을 맡았다. 권영수는 "LG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내용의 구광모 회장 메시지를 대독했다.

△LG그룹 신사업에 앞장
권영수는 LG로 이동한 뒤 그룹 전반의 사업을 챙기면서 전면에 나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수는 2019년 1월 LG가 KB금융지주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및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때 직접 협약식에 참석했다. LG전자와 LGCNS, LG전자 등 LG그룹 IT계열사가 갖춘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등 기술을 금융 분야에 접목해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LG는 2019년 안에 KB금융지주와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축한 뒤 서비스모델 수립 및 사업화 추진, 신규 사업자와 협업, 인공지능과 로봇 또는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순히 신사업 진출이라는 명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LG그룹의 인공지능 로봇과 사물인터넷 등 핵심 신사업과 금융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길을 적극 찾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권영수는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가 다른 계열사 또는 지주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찾아나서는 한편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지내며 쌓았던 IT분야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LG그룹의 새 성장동력을 찾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LG 실적.
△구광모 회장체제 초기 안착에 힘써
권영수는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한 직후 그룹 차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전문경영인으로 발탁돼 지주사로 이동했다.

권영수가 그동안 LG유플러스,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치며 실적 개선을 이끄는 등 좋은 성과를 보였던 만큼 향후 LG그룹의 체질 개선과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권영수가 경영 효율화를 통한 체질 개선과 지피지기에 바탕한 공격경영 등을 앞세웠던 점도 구광모시대를 맞아 쇄신이 필요한 LG그룹에 적격인 인사이동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권영수는 아직 LG 경영전면에 활발히 나서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광모 회장체제의 완전한 안착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LG는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취임 이후 5G, 배터리, 자동차 전장사업, AI와 빅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한 새 성장동력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투자와 인수합병, 인재 영입 추진 등을 진행하며 도약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 요금제 개편
LG유플러스는 2018년 2월 권영수 부회장체제에서 속도와 용량 제한이 없는 ‘완전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하며 요금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통신사들은 그동안 LTE데이터 무제한요금제에서 이용자들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그 뒤에는 속도를 최대 3∼5Mbps로 제한해 왔다.

고화질 동영상을 즐기기 위해 무제한요금제에 가입한 이용자라도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소진되면 저화질 영상을 시청할 수밖에 없어 불편이 컸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내놓은 ‘속도와 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천 원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나 속도 제한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선택약정할인 25%로 가입하면 월 6만 원대에 무제한요금제 이용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를 뒤따라 SK텔레콤과 KT도 요금제를 개편했다.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시장에서 가입자수 기준으로 만년 3위에 그치고 있지만 요금제 개편과 같은 공격적 전략 추진에 경쟁사보다 더 앞서나간다는 점을 보인 것이다.

권영수는 평소 '1등 LG로 거듭나자'고 강조했는데 그런 생각이 LG유플러스의 공격적 사업전략에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드론사업 기반 닦아
LG유플러스는 2018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에 ‘무인비행장치(관련 모듈 포함)의 구입, 제조, 판매 및 대여업, 정비, 수리 또는 개조 서비스, 무인비행장치 사용사업’을 추가했다.

권영수가 LG유플러스의 드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체적 청사진을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이에 앞서 2017년 11월 LTE통신망으로 드론을 조종해 물류수송 등에 이용할 수 있는 ‘U+스마트드론 클라우드 드론 관제시스템'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스마트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관제시스템에서 비행경로와 고도, 속도를 설정해 목적지까지 자율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일반 드론과 같이 일일이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 초보자도 쉽게 조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운수/물류, 보안, 항공촬영, 광고/홍보, 측량, 안전점검, 농업, 환경 모니터링 등 8개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유플러스는 도서산간지역에 드론을 활용한 택배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국내 물류회사와 함께 서비스를 준비하며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는데 2~3년 내에 100개 이사의 물류회사와 제휴를 맺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유플러스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
LG유플러스는 2017년 12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인터넷TV(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공개했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는 SK텔레콤의 ‘누구’와 KT의 ‘기가지니’에 비해 각각 1년4개월, 1년 정도 늦다. 누구와 기가지니의 판매가 이미 30만 대를 넘긴 상황이어서 LG유플러스가 너무 늦게 시장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당초에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도 결합될 것으로 관측됐다. LG유플러스는 2017년 9월 자체 플랫폼을 일본 인공지능 로봇 ‘페퍼’에 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영수는 자체 인공기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대신 국내 최대 포털을 운영하며 방대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확보한 네이버와 손잡았다.

네이버는 인공지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매년 연구개발에만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기술 측면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권영수는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은 네이버에게 맡기고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통신회사는 제품 판매가 아닌 서비스에서 수익을 얻는 만큼 인공지능을 활용한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인터넷TV(IPTV)나 사물인터넷(IoT) 신규가입자에게 인공지능 스피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것도 사용자를 늘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는 LG생활건강, GS리테일과 제휴를 맺고 인공지능 서비스에 쇼핑 기능도 더했다. 

△사물인터넷에서 LG유플러스 성장동력 찾아
권영수는 LG유플러스의 사물인터넷시장 진출을 통해 새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권영수는 2017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며 “기존 사업의 효율성은 지속해서 제고하고 신사업은 반드시 1등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권영수는 2017년 초부터 사물인터넷(IoT)사업조직을 최고 사업단위로 격상해 전진배치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가정용 사물인터넷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특히 산업용 사물인터넷사업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2017년 4월에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도시가스사업자 ‘삼천리’에 공급하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안심주차와 환경보안, 클린에너지 서비스 등 스마트시티사업도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LG화학 대산공장 등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LG유플러스의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에도 힘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 관련된 시장에 초반부터 진출하며 시장을 선점한 효과로 건설사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B2B(기업간거래) 분야에서 사물인터넷사업을 키우고 있다.

△즐거운 직장 만들기
권영수는 2015년 취임 이후  LG유플러스에 ‘즐거운 직장팀’을 신설하고 회사문화를 바꿔냈다.

즐거운 직장팀이 만들어지면서 LG유플러스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만 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여직원 및 임산부들에게 시차 출퇴근제가 도입됐으며 매월 둘째, 셋째 주 수요일은 오후 5시에 퇴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킹 데이’도 생겼다. 자율복장이 실행됐으며 밤 10시 이후 업무와 관련한 메신저 사용도 금지됐다.

권영수는 서울시 용산사옥 2층에 있는 커피숍에 ‘골든벨’을 달아 직원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 골든벨을 울리며 커피를 사기도 했다.

2017년 3월부터 퇴근시간 30분 뒤 직원들의 PC를 일괄적으로 종료하는 ‘PC 오프제’를 정식으로 도입했다.

2017년 4월부터 창의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의 5단계 직급체계를 사원, 선임, 책임 등 3단계로 축소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전지사업 성장
1999년에는 LG전자 재경팀장으로 일하며 필립스 투자유치에 성공해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 설립에 기여했다.

2007년 적자였던 LG디스플레이 사장을 맡아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원을 내고 2012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사장으로 이동해 전지사업부의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을 각각 LCD패널과 차량용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점유율 1위 기업으로 탈바꿈해 ‘1등 전도사’로 불렸다. 

이런 실적을 바탕으로 2015년 연말인사에서 LG유플러스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영수의 ‘1등 DNA’가 만년 3위인 LG유플러스를 바꿀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 비전과 과제
▲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왼쪽)이 2019년 3월12일 이낙연 국무총리와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LG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공기청정기 1만 대를 무상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권영수는 그동안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에 소극적이었던 LG그룹의 성격을 바꿔내면서 적극적으로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활발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LG그룹이 '구광모시대'를 맞아 사업구조와 전략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인 만큼 이런 분야에 능력을 인정받은 권영수가 핵심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권영수는 재무전문가 출신으로 LG전자에서 인수합병 추진팀장을 맡은 적이 있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을 때는 딜라이브와 CJ헬로비전(현재 LG헬로비전) 등 케이블TV업체의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LG그룹은 인공지능 로봇과 사물인터넷, 전기차 배터리 등 자동차부품을 그룹 차원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점찍어 육성하고 있지만 시장에서 비교적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역량으로 충분한 성장속도를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때문에 인수합병을 통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일이 구광모 회장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권영수는 LG 대표이사를 맡는 동안 LG그룹이 인수할 수 있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고 투자성과를 검증해 실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등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역할론’은 LG그룹의 기둥이었던 부회장들이 차례대로 교체되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한상범 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조성진 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각각 2019년 9월, 2019년 11월 용퇴했다. 박진수 전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도 2018년 11월 물러났다. 

이후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신흥 경영진’이 그 빈자리를 메웠다.

이로써 구광모 회장 취임 전부터 일했던 부회장은 권영수와 차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만 남게 됐다.

다른 두 부회장들이 각자 계열사를 책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그룹의 전체적 사업방향과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이 권영수에게 맡겨져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실제로 권영수는 2020년 1월 기준 LG전자,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의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면서 각 기업의 투자 등을 결정하는 데 관여하고 있다.


◆ 평가
▲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9년 1월1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디지털 신기술 기반 공동사업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권영수는 LG그룹의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꼽힌다.

LG전자 최고재무관리자(CFO)였던 2006년 사장으로 승진했고 이후 LG디스플레이 대표,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지냈다.

책임이 주어지면 이를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집념이 강하다. 새로운 회사에 발령받으면 첫 1년 동안 집안의 대소사도 멀리한 채 업무를 파악하는 데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를 맡고도 해외전시회 등을 방문하지 않고 업무를 파악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배터리사업을 맡았을 때에도 전문서적을 밤새워 읽고 공부해 기술 임원들과 토론을 해도 밀리지 않았다고 한다.

권영수는 회사 제품을 팔려면 부서와 관계없이 핵심기술의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는데 취임 초에는 항상 전문지식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직원들을 존중해주는 CEO로 유명하다. 직원들이 소풍가는 마음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한다. LG유플러스가 발족한 '즐거운직장'팀에는 권영수의 이런 뜻이 담겨 있다.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현장을 중시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였다. ‘모든 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고 강조한다.

2015년 12월 취임 3주 만에 서울고객센터들을 찾아 소비자 반응을 살피면서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가장 인기있는 단말기 등 제품별 성능과 가격을 메모해가며 전반적 체크를 꼼꼼히 했다. 2016년 3월에는 전국 직영점장 리더십 캠프에 참석해 신발을 선물하고 직접 신발끈을 묶어주기도 했다.

권영수는 '적는 자가 이긴다'는 ‘적자생존’의 원칙으로 메모를 열심히 한다.

LG디스플레이에서 일할 당시 인적자원개발팀은 권영수가 어떤 상황에서 목소리가 커지고 말투가 강압적으로 변하는지 면밀히 관찰해 기록으로 남겼다고 한다. 권영수는 이 기록을 꼼꼼히 새겨 리더가 변해야 조직도 바뀐다는 점을 깨달았고 소통과 배려의 경영에 더욱 힘썼다고 한다.

'배려 경영론'뿐 아니라 '스포츠 경영론'도 중요하게 여긴다. 사업을 추진할 때 스포츠에서처럼 글로벌 강팀과 맞서는 당당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운동경기에 직접 참여하는 일은 드물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행사는 빼놓지 않고 관람하면서 승패원인 및 감독의 전술전략을 분석해 경영에 접목시킨다고 한다.

긍정적 사고관을 지니고 있다. 2009년 경북 구미 6세대 LCD공장 준공식 당시 비가 내렸는데 이를 두고 "비 내리는 장면은 골프 삼락(3가지 즐거움) 중 하나"라며 "사업이 잘 될 징조"라고 봤다고 한다.

대학 시절 교련에서 F학점을 받아 졸업 후 군대에 징집될 상황에 놓였지만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해 군복무를 대신했다.

금성사(현재 LG전자) 입사 후에 시장조사와 신사업 발굴을 하는 심사부에서 일했는데 컬러TV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하면서 칭찬을 받고 가스레인지 수요예측 업무도 맡게 됐다.

권영수는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의 딸 양정례씨와 결혼했는데 손윗동서들로부터 국제그룹 경영참여를 권유받았으나 평생 회사원으로 살겠다고 고집을 부려 거절했다고 한다.

평생의 은인으로 구자학 아워홈 회장을 꼽는다. 당시 금성사 사장이었던 구자학 회장이 권영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과장 2년차였던 권영수에게 신설 해외투자실 부장을 맡겼다.

LG전자, LG유플러스,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2019년 1~3분기 이사회 출석률 100%를 보였다.

◆ 사건사고
▲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가운데)이 2018년 2월 스페인 이동통신박람회 MWC2018에서 전시된 장비를 살펴보고 있다. < LG유플러스 >
△방송통신위원회의 'LG유플러스 봐주기' 무혐의 처분
검찰은 2019년 1월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LG유플러스에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방통위를 압수수색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18년 3월 내부감사를 진행해 3기 방통위 시절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용자정책국장 등 간부들이 통신사의 불법행위를 묵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최 전 위원장은 이런 의혹을 두고 조사를 받았으나 2019년 12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방통위는 2016년 4월 LG유플러스가 기업 사이 거래(B2B)시장에서 유통되는 법인폰을 개인에게 유통해 과도한 판매장려금을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런 행위는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단통법)’을 위반한 것이다.

하지만 최 전 위원장은 즉각 제재를 하지 않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조사 사실을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위원장과 권영수는 1957년생 동갑내기로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동기동창이다.

방통위는 최 전 위원장이 LG유플러스를 봐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거래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불법 지원금으로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받아
LG유플러스는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돼 2018년 1월 방통위로부터 167억 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SK텔레콤에 213억 원, KT에 125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방통위는 이통3사가 유통점에 과도하게 장려금을 지급하고 불법지원금 지급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 시장과열이 지속되자 2017년 1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이통3사가 2017년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다수의 유통점에 신규 가입이나 번호이동 등 가입 유형별로 30만~68만 원의 차별적 장려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됐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은 통신사가 유통점에 차별적으로 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을 금지한다.
 
방통위는 이통3사가 부당하게 유통점에 차별적 지원금을 지급했고 유통점의 불법 지원금 지급행위를 막으려는 주의감독 의무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 다단계판매 중단 논란
2016년 국정감사에서 LG유플러스의 다단계판매가 도마에 올랐다.

권영수는 2016년 10월18일 정무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다단계판매를 그만두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영수는 이에 앞서 11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LG유플러스가 다단계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을 보내면서 증인이 황현식 본부장으로 변경됐다.

그런데 황 본부장이 국감에서 다단계판매 중단이 아니라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LG유플러스가 권영수의 국감 출석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권영수는 이에 대해 “공문과 관련해 아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리막 특허소송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던 시절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분리막 특허와 관련해 소송을 벌였다. 배터리 분리막은 2차전지 핵심소재로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을 차단해 폭발을 방지한다.

LG화학은 2011년 12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 배터리 분리막 기술의 일종인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SK이노베이션도 LG화학을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특허무효소송을 내 대응했다.

2014년 10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10년 동안 같은 특허를 두고 소송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종결했다. 이 때 작성된 합의서에 권영수가 도장을 찍었다.

이후 2019년 들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관련 특허침해 소송이 재개되자 2014년 당시 합의내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5월 “SK이노베이션이 2017년부터 2년 동안 2차전지사업 전 직군에서 핵심인력을 빼갔다”고 주장하며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영업비밀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델라웨어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추가로 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LG화학 안전성 강화 분리막의 미국 특허 3건과 양극재 기술 관련 미국 특허 2건을 침해했다고 봤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9월29일 발표문을 내고 “LG화학이 제기한 추가 소송에는 2011년 12월 LG화학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패소해 다시 제소하지 않기로 합의한 특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후 권영수가 2014년 도장을 찍은 합의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LG화학은 “이번에 침해를 주장한 특허는 과거 한국에서 걸었던 특허와 권리 범위부터가 다른 별개의 특허”라며 “당시 합의서의 대상 특허는 한국 특허이며 이번에 제소한 특허는 미국 특허”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에서 권영수가 측면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권영수가 두 기업의 소송을 경험한 데다 지주회사 LG의 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그룹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 관련 소송전을 어떤 형태로든 챙길 것으로 보인다. 

LG 관계자는 "권 부회장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 경력
▲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오른쪽 2번째)이 2018년 1월5일 서울 서초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5G 이동통신 상용화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황창규 KT 회장,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연합뉴스>
1979년 금성전자(현 LG전자) 기획팀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금성전자 해외투자실 부장에 오른 뒤 1991년 금성전자 미주법인 부장을 지냈다.

1998년 LG전자 M&A추진팀장을 맡아 1년 동안 컨설팅 임무를 맡았다.

1999년 LG전자 금융담당, 경영지원담당 상무보로 발탁됐다. 

2000년 LG전자 재경팀장 상무를 맡았다.

2002년 LG전자 재경담당 부사장에 올랐다. 

2003년 LG전자 재경부문장이 됐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장 사장(CFO)으로 승진했다.

2007년 LG필립스LCD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이후 LG필립스LCD 회사이름은 LG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2009년부터 2012년 2월까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을 맡았다.

2012년 LG디스플레이에서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겨 전지사업본부 본부장(사장)을 맡았다.

2012년 제4대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15년 12월 부회장으로 승진해 LG유플러스 대표이사에 올랐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회장으로 일했다.

2018년 7월 LG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선임됐다.

2018년 8월 LG 각자대표이사 및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이 됐다.

2019년 3월 LG전자 이사회 의장 및 LG디스플레이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 학력

1975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대학시절 동갑내기 양정례씨를 만나 6년간 연애한 뒤 결혼했다. 양씨는 양정모 국제그룹 회장의 딸이다.

양정례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형제가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상훈

2009년 정진기언론문화상 과학기술연구부문대상을 받았다.

2009년 제46회 무역의 날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2000년 이후 수출을 7배 이상 늘리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1년 카이스트 ‘올해의 동문상’을 받았다.

2016년 국방부 감사패를 받았다. LG유플러스가 전군에 공용 휴대전화 4만4686대를 보급하고 요금을 무상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 기타

2019년 상반기 LG에서 급여 8억4800만 원, 상여금 6억2600만 원 등 모두 14억74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0년 1월23일 기준 LG 보통주 5천 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는 2020년 1월23일 종가 기준 3675만 원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 사장 시절인 2009년 ‘마음 담은 책(부제: 배려 경청 모음집)’을 펴냈다.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100여 통의 ‘CEO노트’ 가운데 30여 통을 추렸다.


◆ 어록
▲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2018년 3월30일 잠실야구장에 설치된 LG유플러스 프로야구 체험부스에서 허구연 해설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
“올해 화두는 공정이다.” (2020/01/04,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LG는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 배운 것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 (2019/03/26,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읽으며)

"열심히 하겠다." (2018/08/29, 서울 LG유플러스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며)

"믿음직한 리더들과 강력한 팀워크, 열정으로 하나된 직원들이 있기에 5G에서 유플러스가 반드시 일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여러분과 함께한 노력 덕분에 각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2018/07/16, LG유플러스를 떠나기 전 임직원에 보낸 메일을 통해)

"드론, 지능형 CCTV,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사업에서 철저한 준비와 강한 실행력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 (2018/03/16, 용산 사옥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5G는 LG유플러스가 3등을 벗어날 수 있는 굉장한 기회다. 3등을 벗어나기 위해 환경변화가 있을 때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다만 통신사 관계자를 만나 직간접적으로 얘기를 들어보면 5G로 돈을 벌기가 쉽지 않겠다는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 B2B 사업모델은 여러가지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B2C 사업모델로 돈을 벌어야 하지만 수익을 낼 만한 좋은 서비스가 보이지 않는다." (2018/02/2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2018)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 조직문화 혁신의 지향점은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효율적 근무환경 마련과 일과 가정의 양립에 있다. 조직문화 5대 과제를 적극 실천해 1등 기업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비전을 반드시 달성하겠다." (2018/01/02, LG유플러스 시무식에서)

"그동안 가정용사물인터넷이나 IPTV 등을 이용하는 것을 불편해 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인공지능 스피커가 결합돼 훨씬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세 가지 아이템이 시너지를 내면 홈미디어에서 1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2017/12/18,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에 인터넷TV(IPTV)와 가정용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공개하며)

"내년은 5G와 인공지능 등 미래산업의 경쟁이 본격화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미래 경쟁력의 근간이 될 5G와 인공지능분야에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자." (2017/12/01,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보낸 CEO(최고경영자) 메시지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가 공정경쟁에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단 이해당사자들이 많아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2017/10/30,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3등이 1등과 똑같이 해서는 1등이 될 수 없다. 3등은 다른 회사보다 타율을 높여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2017/03/17, 서울 용산 사옥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나고)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것이 정보의 가치를 증대시키는 길이다. 개방하고 공유할수록 더욱 진전한다. 과거의 경쟁이 누가 더 빨리 더 많은 기술을 집약적으로 선보이는가를 겨뤘다면 오늘날의 경쟁은 누가 더 많은 동반자와 함께 성장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7/02/08, 사내 게시판에 공개한 CEO 노트에서)

“산업용 사물인터넷은 확산속도가 가정용 사물인터넷보다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성공사례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산업용 사물인터넷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겠다.”

“통신사들이 자금 여유가 있다보니 쓸데 없는 곳에 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선택과 집중을 해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 인공지능(AI)가 빅데이터와 함께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다.”(2017/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7에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듯이 우리가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어 그 누구보다 강해진다면 경쟁사는 감히 따라오지 못할 것이다.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자승자강(自勝者强)’의 정신으로 다 함께 ‘일등 유플러스’의 꿈을 이루자” (2017/01/02, 신년사에서)

“개인영업, 법인영업 사원, 대리점 대표, 고객센터 직원 등과 만나는 자리에서 장기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족무한사랑 상품은 한 번 LG유플러스의 가족 결합으로 묶인다면 결코 해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매우 매력적인 상품이다.” (2016/12/23,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결합 요금제 ‘가족무한사랑’ 상품을 소개하며)

“경영진과 직원들이 함께 솔선수범해 나눔을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펼치며 의미 있는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2017/01/02, 임직원 30여 명들과 서울 용산 청파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하며)

“이해 관계자 등과 협의해 다단계판매를 중단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나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나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지적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10/18,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LG유플러스가 다단계판매를 지속할지 묻는 질문에 답변하며)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시장에서는 3등이지만 사물인터넷에서 1등이고 기업고객 대상의 사업도 1등을 앞두고 있다. LG디스플레이 대표시절을 포함해서 글로벌에서 1등을 한 경험이 많고 1등을 하려는 열정이 누구보다 강하다. 사물인터넷과 B2B 분야에서 확실하게 1등을 굳히는 전략을 짜고 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에게 국내에 있지 말라고 한다. 국내에 있으면 우물안 개구리다. 본인이 제일 잘난 줄 아는 편견에 빠진다. 통신은 국가별로 해외에 진출하는 데 제한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글로벌사업자들끼리 협력이 굉장히 활발하다.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다.”

“현재 통합방송법이 제정될 움직임이 있는데 이를 포함해 케이블방송회사를 인수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LG유플러스가 씨앤엠 등의 케이블방송회사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

“다단계판매는 전 세계적으로 쓰이는 마케팅 수단인데 우리나라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많다. 물론 LG유플러스가 잘못한 점이 있었다. 통신을 잘 모르는 노인에게 비싼 휴대폰을 파는 식의 피해 사례는 잘못됐다. 다단계사업을 접으라는 비판도 있는데 지속 여부는 때가 되면 결정하겠다. 다만 논란에 떠밀려서 결정하지는 않겠다. 일단 다단계 사업을 지속하되 지적사항은 겸허히 수용하겠다.” (2016/09/23,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2.1GHz 주파수를 우리가 만들어갈 ‘일등신화’의 초석으로 단단하게 다져야 한다. 이제 우리가 정성스레 갈고 닦을 농지는 준비됐고 이 땅을 얼마나 비옥하고 가치 있게 만들지가 앞으로의 과제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에서 1등이라는 꿈을 꿨고 이 꿈이 전 직원들의 꿈으로 퍼져나가면서 기적처럼 이뤄졌다. 강한 열망을 갖고 간절히 바라면 못 이룰 것이 없다는 신념으로 일한다면 꿈이 이뤄질 것이다.” (2016/05/04, 주파수 경매에서 대역폭을 확보한 뒤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고객의 의견을 경청해야 된다. 열린 귀로 내용에 집중하고 표정과 말투, 제스처 등을 놓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에 공감해야 한다. 고객은 나 하나 믿는 것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에서 성실하게 전력을 다해 상담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포기하지 않고 큰 꿈을 꾸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간절히 원한다면 세계 1등을 이뤄낼 수 있다.” (2016/03/28,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유플러스 ‘점장 리더십 캠프’에서)

“LG유플러스에 온 뒤 여러 자리에서 직원들을 알아갈수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버티고 열심히 잘해냈구나 생각한다. 그러나 3등을 당연하게 여기고 1등은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2016/03, 직원들에게 보낸 사내 이메일에서)

“통합방송법이 개정 중에 있기 때문에 상식적으로 법이 확정된 후 인수합병 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당연하다. SK텔레콤은 방송법이 개정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인수합병을 서둘러 추진했는데 만약 이번 인수합병이 허가된다면 불공평한 경쟁이다.” (2016/01/14,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허가되면 이는 방송통신법에 위배된다며)

“조선·철강 등 다른 업종은 얼마나 피 튀기는가, 통신업은 거기에 비하면 상대성이 있다. SK텔레콤이 적자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을 것인데 그런 사업을 왜 한 곳에 몰아주는가.” (2016/01/14, 통신공룡인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면 방송사업마저 덩치가 커진다며)

“이제는 낡은 관행과 고정관념을 벗어 던지고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나 ‘선태사해’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2016/01/04, LG유플러스 시무식에서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다’는 뜻의 고사성어 ‘선태사해’처럼 LG유플러스도 체질개선을 해야 한다며)

“우리 안에는 1등 DNA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더 높은 목표에 과감히 도전하고 강하게 돌파하면 결국 우리가 꿈꾸는 1등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 (2016/01/04, LG유플러스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1등’이 되자고 독려하며)

“모든 답은 고객과 현장에 있다.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2015/12/22, LG유플러스 부회장에 오른 뒤 처음으로 현장 영업점을 찾아)

“신명나게 일 해보자.” (2015/12, LG유플러스 부회장에 취임한 뒤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전기차는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2015/11,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아침에 눈을 뜨면 가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것이 제 꿈이다. 저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이 꿈을 실현했다.”

“영원한 1등이 되어달라.” (2011/12/08, LG디스플레이 사장에서 물러나며 직원들에게)

“드라마 속 선덕여왕의 전략과 창조적 발상을 벤치마킹해야 한다.” (2009/12, LG디스플레이 간부들과의 모임에서 당시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선덕여왕'을 언급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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