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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더존비즈온, 스마트공장 지원정책에 힘입어 사업확대에 탄력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2-03 15: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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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더존비즈온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정책에 힘입어 관련 사업 추진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증권업계와 스마트공장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정부가 2020년 스마트공장 보급과 고도화에 지원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공장 육성에 힘써 스마트공장 관련 업계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KT 더존비즈온, 스마트공장 지원정책에 힘입어 사업확대에 탄력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왼쪽)과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이사.

스마트공장은 제품의 기획, 생산, 유통 등 전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 공장으로 중소·중견기업은 스마트공장 적용을 위한 재정적 여력이 부족해 정부 정책에 의존도가 높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말까지 모두 1만2660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했고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은 평균적으로 생산성은 30%, 품질은 43.5% 향상되고 원가는 1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더존비즈온은 각각 5G통신과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등 기존 사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공장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정책에 따른 시장 확대로 사업기회가 늘어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KT는 5G통신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공장사업을 신사업 분야로 두고 있다. 특히 서버관리 등 관련 인프라비용을 줄일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통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을 향한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클라우드란 하드웨어 구축 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데이터 서버시스템을 말한다.

KT 관계자는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은 스마트공장 적용에 비용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 정책에 따라 스마트공장 지원이 확대되면 중소·중견 제조기업들과의 협력기회가 많아져 사업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2019년 11월7일 '5G기반 사업협력 성과발표회'에서 클라우드 기반 자동화 로봇 관리시스템, 인공지능 음성인식 협동로봇, KT스마트공장 솔루션 '팩토리 메이커스' 등을 선보이는 등 스마트공장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중공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현대중공업 계열사에 적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5G통신 B2B(기업 대 기업)서비스가 우리 산업에 낳을 변화는 놀라울 것"이라며 "5G통신 B2B서비스의 성공 열쇠는 ‘협업'인데 여러 서비스 가운데 스마트공장은 5G통신 B2B 서비스의 핵심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0년 1월24일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위한 투자'와 관련한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현대중공업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기술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더존비즈온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기본 토대가 되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신규 구축부터 기존에 사용하던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을 스마트공장에 적합하게 만드는 고도화 작업 등을 통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클라우드 사업도 확대하고 있어 정부의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등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원에 따라 새로운 사업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로 가공해 제공하는 '위하고' 플랫폼을 통한 사업경험이 스마트공장 고도화정책 참여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부의 스마트공장 고도화정책을 통한 시장 활성화에 발맞춰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참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존비즈온은 2020년에도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지속과 클라우드 전환률 상승 등으로 매출 성장과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정부는 기존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을 2020년에도 확대하며 스마트공장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월31일 '2020년 스마트제조혁신지원사업 지원계획'을 내놓고 스마트공장 육성 지원에 2019년보다 사업비를 140% 확대해 492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도 대기업처럼 데이터 축적·분석을 통해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등 고도화된 스마트공장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기술개발과 스마트공장과 연계한 제품·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 등 스마트공장 기술개발 지원에 새롭게 117억 원을 투자하는 등 고도화방안이 포함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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