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민주당 판사 출신 이탄희 영입, 양승태 사법농단 알리고 사법개혁 활동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0-01-19 15:09: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민주당 판사 출신 이탄희 영입, 양승태 사법농단 알리고 사법개혁 활동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당 10호 영입인재인 이탄희 전 판사에게 당원교과서를 전달하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탄희 전 판사를 4·15 총선 인재 10호로 영입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알렸다.

민주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전 판사 영입을 공개하며 "사법개혁을 책임질 법관 출신 인사로는 첫번째 영입"이라고 밝혔다.

이 전 판사는 "1년 동안 재야에서 사법개혁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제도권에 다시 참여할 필요성을 느껴 민주당과 함께 현실정치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내 가족, 우리 이웃 사람들, 평범한 우리 대부분을 위한 사법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사법체계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비위 법관 탄핵, 개방적 사법개혁기구 설치 등이 당장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판사는 2017년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받은 뒤 `사법부 블랙리스트`와 `국제인권법연구회 와해 계획` 등 문서의 존재를 알고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는 반려됐지만 그는 사법개혁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되자 이 전 판사는 다시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금은 소송 수임료 없이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에서 사회적 약자 인권 보호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 전 판사는 민주당에 입당한 계기와 관련해 "21대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민주당의 핵심과제로 삼아주겠느냐는 내 요청에 당 지도부가 흔쾌히 응했다"며 "사법농단 1호 재판에서 무죄 판결이 나는 상황을 보고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이탄희 전 판사는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나 가락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5년 연수원을 수료했다. 2008년 판사로 임관해 수원지방법원 판사, 광주지방법원 판사, 제주지방법원 판사 등을 지냈다. 

2014년부터 1년 정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연수했고 2017년에는 법원행정처 기획제2심의관으로 근무했다. 2018년에는 헌법재판소로 파견돼 일한 경험이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인텔에 50억 달러 지분투자, 로이터 "TSMC에 잠재적 위협"
한국GM 노사 임금교섭 잠정합의, 기본급 인상에 성과급 1750만원 지급
고려아연 자사주 잔여분 연내 전량 소각, "총주주환원율 200% 목표"
현대차 미국서 해외 첫 'CEO 인베스터데이', 2030년까지 77조3천억 투자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서 철수, "운영 지속하기엔 손실 너무 커"
삼성전자 XR기기 '무한' 10월22일 공개, 곧바로 정식판매 돌입
SK하이닉스 HBM4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전망, 삼성전자는 속도 우위
해킹 사태에 고개 숙인 롯데카드 조좌진, "사임 포함한 인적 쇄신 약속한다"
금감원 직원 1100여명 국회 앞 조직개편 반대 집회, "자리 나눠먹기 위한 해체"
노동장관 김영훈 "노란봉투법은 중대재해예방에 도움" "구체적 메뉴얼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