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2025년 12월11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개최한 ‘열관리 시스템 양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현대위아> |
△창립 50주년 맞아 로봇사업과 전기차 열관리 분야로 사업 전환
현대위아는 고품질 자동차 생산을 위한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업체로 자동차 부품과 공작기계 분야에서 성장했다. 2026년 창립 50주년을 맞으며 로봇사업과 전기차 열관리 분야로 사업 전환을 꾀하고 있다.
모태 사업이었던 공작기계사업의 분할 및 매각을 2025년 7월14일 완료하고 로봇사업과 전기차 열관리 사업을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 지목해 2026년부터 영업과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확대 흐름에 맞추어 전통적인 핵심부품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혁신과 기술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냉각수·냉매 모듈, 공조시스템, 전동화 액슬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을 선도하며 새로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공정 자동화와 무인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공정 간·공장 간 수평적 통합과 자율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미래형 스마트팩토리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전동화 모빌리티 산업으로 전환되는 흐름에 발맞추어, 전동화 부품 제조를 위한 솔루션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현대위아는 방위산업 분야에서도 국내 유일의 화포 제작 전문업체로서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육상 및 해상 무기, 항공부품 등 기존 제품군 외에도 미래형 무기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5년 실적 주춤, 2026년 실적 성장 기대
현대위아의 2025년 실적이 주춤했다. 다만 2026년 성장이 예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들의 전망치를 평균해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현대위아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2조981억 원, 영업이익은 521억 원, 당기순이익은 425억 원으로 예측됐다. 2024년 4분기(매출 2조64억 원, 영업이익 547억 원, 당기순이익 583억 원) 대비 매출은 4.6%, 당기순이익도 37.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4.8% 줄 것으로 추정됐다. 일회성 인건비 등의 반영이 영업익 감소로 나타났다.
매출은 국내는 추석 연휴의 영향, 러시아법인은 폐차세 지원 종료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 소폭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위아의 2025년 연간 매출은 8조4812억 원, 영업이익 2111억 원, 당기순이익 1543억 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매출 8조4876억 원, 영업이익 2100억 원, 당기순이익 1283억 원을 제시, 2024년(매출 8조1809억 원, 영업이익 2188억 원, 당기순이익 1295억 원) 대비 매출은 3.7% 늘지만 영업이익은 4.0%, 당기순이익은 0.9%%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2천억 원 대를 유지하고, 매출도 3년 연속 8조 원대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출과 영업이익 기조가 정체국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한 시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대위아는 2025년 7월 모태사업이었던 공작기계사업을 매각했다. 앞서 계열사 가운데 역시 공작기계사업을 키웠던 현대로템이 이를 매각한 것의 연장선상으로 읽혔다.
현대위아는 로봇과 전기차 열관리 부문 등 신성장 사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설립과 함께 영위해왔던 방산사업이 급격한 우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위아는 2025년 말에 최근 공작기계 사업 매각으로 약 3400억 원을 확보하는 등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며 체질 개선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광래 연구원은 2026년 현대위아의 실적 예상치로 매출 8조9651억 원, 영업이익 2630억 원, 당기순이익 1873억 원을 내놨다.
박 연구원은 “가장 강력한 성장 모멘텀은 멕시코법인의 가동률 정상화와 믹스 개선에서 비롯될 것”이라며 “1월부터 기아 가솔린 엔진(연간 2만 대), 2분기부터는 북미 주력 SUV용 하이브리드(HEV) 엔진(6만 대) 양산을 본격화해 2025년 50% 미만에 머물던 멕시코법인 가동률이 2026년 70%대로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HEV 엔진은 일반 내연기관 대비 판가가 높아 멕시코법인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입찰에서 현대위아가 의미 있는 물량을 확보해야 2029년부터 약 1조 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고 전기차 캐즘 장기화가 중장기 성장성을 훼손할 수 있으나, 하이브리드 엔진 부문이 이를 헷지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로봇·차열관리 양대 축 박차
현대위아가 로봇과 자동차 열관리 사업을 신성장 동력의 양대 축으로 삼고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현대위아는 현대차그룹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에 발맞춰 로봇 사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대위아는 2026년 1월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통해 제조·물류 로봇 브랜드 ‘H-모션’을 선보이고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을 전시했다.
현대위아는 물류 로봇과 협동 로봇이 협업하는 구조를 개발하고 있고 이를 통해 그룹의 ‘다크 팩토리’ 전략에 기여하고자 한다. 다크 팩토리는 사람 대신 로봇이 생산 공정에 투입되는 공장을 말한다.
로봇 시장은 경쟁이 치열하고 중국 업체들이 대량 생산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이 강한 가운데 현대위아는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2028년에는 이 부문의 매출을 4천억 원 이상로 잡았다. 이를 위해 무인지게차, MPR(모바일 피킹 로봇)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2030년까지 그룹사와 외부고객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가져가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현대위아가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또 하나의 사업은 자동차 열관리 분야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에서 통합 열관리 모듈(ITMS), 쿨링 모듈, 슬림 HVAC(냉난방공조) 등 신제품 3종도 공개했다.
ITMS는 자동차가 배터리·모터 냉각, 실내 냉난방 등 7가지 모드에서 열관리를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품 수를 30% 줄여 공간 활용성을 15% 개선했다.
쿨링 모듈은 기존 모듈보다 20% 얇아지면서 무게가 7% 줄어들었고, 슬림 HVAC는 높이를 30% 이상 줄고 전비가 개선됐다.
현대위아는 열관리는 더 이상 보조 기술이 아니라 차량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이라고 판단, 글로벌 완성차 고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더 나아가 모빌리티를 넘어 열에너지 통합 설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데 힘을 줄 전망이다.
△EV 열관리시스템 양산
현대위아는 2025년 12월11일 경남 창원시 창원1공장에서 ‘열관리 시스템 양산 기념식’을 개최했다.
현대위아는 앞서 7월부터 자체 개발한 전기차용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생산해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이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HVAC을 직접 만들며 통합 열관리 시스템 양산에 성공했다. HVAC은 외부에서 들어온 공기를 차량 내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바꾸는 열관리 공조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다.
전기차에 특화한 열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온도와 압력이 낮은 냉매를 고온고압으로 압축해 순환하도록 하는 '전동식 컴프레서'와 냉매를 외부 공기와 교환해 온도를 높이는 ‘실내 콘덴서’ 등을 고안했다.
현대위아는 PV5를 넘어 기아가 오는 2027년 양산 예정인 대형 PBV인 PV7에도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7년부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내연기관용 공조시스템도 개발해 현대자동차에 공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의 생산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창원1공장 내 1만2천131㎡ 규모의 부지에 공조 부품 제조 설비를 새로 설치했다. 창원1공장 내 1만267㎡ 규모의 공장에도 냉각수·냉매 모듈 생산설비를 확장했다.
권오성은 “현대위아는 모빌리티 열관리 분야의 ‘퍼스트 무버’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협력사와 함께하는 견고한 공급망 생태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심회된 모빌리티 경쟁, 기술 혁신 차별화 강조
권오성은 기술 혁신을 통해 다른 부품사와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바라봤다.
현대위아는 2025년 9월23일 경기도 의왕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2025 CEO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타운홀 미팅은 대표이사가 직접 임직원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날 타운홀미팅은 권오성이 대표 취임 이후 열린 첫 행사였다.
권오성은 모빌리티 부품과 로봇 분야 경쟁이 심화한 가운데 미래 핵심 기술에 투자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DX)에 대해 강조했다.
권오성은 조직문화와 제도의 개선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오성은 이 자리에서 “유연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구성원 모두가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직무 훈련과 교육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사내 벤처 등 다양한 제도를 통해 ‘학습하는 현대위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로봇시장 진출 본격화
현대위아가 물류 로봇 신제품을 공개하며 모바일(이동) 로봇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현대위아는 2025년 8월28∼29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물류로봇 신제품 론칭 및 고객 초청 시연회’를 열고 가반 하중(로봇이 들 수 있는 최대 무게) 300∼1500㎏의 물류 로봇 플랫폼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제조 물류 자동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위아는 물류 로봇을 다양한 환경에서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실시간으로 지도와 위치를 확인하는 SLAM(동시 로컬라이제이션 및 매핑) 방식으로 로봇이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동시에 바닥의 QR코드나 자석을 인지해 움직이는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방식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물품을 품을 싣는 차상 장치를 다양화하는 등 물류 로봇의 효율성도 크게 높였다.
최근 다품종소량생산 현장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물품을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컨베이어’, 물품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리프트’, 물건의 방향을 돌릴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탑재했다.
물류 로봇에 기존보다 더 큰 바퀴를 장착해 바닥에 높이 차이나 틈새가 있더라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이동 로봇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객사도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 일반 고객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경기도 평택·시흥시, 부산, 광주 등 주요 산업단지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모바일 로봇 공급을 늘려간다는 목표도 정했다.
△차공조시장 진출
현대위아는 2025년 7월25일 기아의 전기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에 실내 에어컨, 히터 등을 포함한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공급키로 했다.
구동 부품을 주로 만들어온 현대위아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를 위해 현대위아는 공조 시스템의 핵심부품인 ‘냉난방공조’(HVAC)와 공기, 냉각수 등을 차갑게 식히는 ‘쿨링 모듈’(CRFM)을 개발했다.
전기차 시스템에 맞춰 부품을 경량화하고 소음·진동·불편감(NVH)을 최소화하는 등 HVAC과 CRFM의 패키지를 최적화헸다. 개발 과정에서는 영상 65도, 영하 30도 환경시험이 진행됐고 국내뿐 아니라 독일, 스웨덴 등 여러 환경에서 성능, 내구 시험을 거쳤다.
현대위아는 2027년부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에 적용되는 공조 시스템도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자동차 코나의 후속 모델에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2025년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차 부품 연구에 459억 원을 투입했고 2026년 565억 원, 2027년엔 578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 ▲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가 2025년 9월23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의왕연구소에서 열린 ‘CEO 타운홀 미팅’에서 경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위아> |
△권오성 신임 대표이사 선임
권오성이 현대위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5년 7월1일 현대위아는 권오성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으며, 8월8일 주주총회를 열어 정식 임명했다.
권오성은 1970년생으로 50년 현대위아 역사상 첫 대표로 그룹 경영진 세대교체주자로 꼽힌다.
현대위아 사상 첫 엔지니어 출신 대표이기도 하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199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다.
현대차 조향시스템개발실장(상무), 조향시스템개발실장, 중대형차(MLV)시험센터장(상무), 연구개발지원사업부장(상무) 등을 역임했다
2024년 1월부터는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인사·노무·총무·안전을 담당했다.
△국내 첫 후륜구동 ‘2속 4WD 시스템’ 양산
현대 위아는 2025년 4월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할 수 있는 후륜(뒷바퀴) 기반 전자식 사륜구동(4WD) 부품인 ‘2속 ATC’를 개발해 양산을 시작했다.
2속 ATC는 후륜구동 자동차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앞·뒷바퀴로 분배해 최적의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모든 노면에 최적화한 구동력을 분배하는 2속 ATC를 개발해 양산하는 것은 국내에서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현대위아의 2속 ATC는 기아의 첫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에 탑재된다. 이 부품을 사용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낸다.
상황에 따라 네 가지 주행모드(2 HIGH, 4 AUTO, 4 HIGH, 4LOW)를 운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고, 주행 상황에 따라 필요한 구동력을 자동으로 판단해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2속 ATC의 안정성 강화를 위해 국내 산악도로는 물론 미국 캘리포니아와 아랍에미리트의 사막에서 고온과 모래 지형 내구 테스트를 펼쳤다. 영하 30도에 이르는 스웨덴 북부에서도 빙판길 신뢰성을 검증했다.
현대위아는 2속 ATC 양산으로 사륜구동 풀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더 적극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멕시코서 HEV 엔진 생산’ 재확인, 2026년 목표
현대위아가 멕시코 몬테레이 공장에서 하이브리드차(HEV) 엔진을 생산하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현대위아가 HEV 엔진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5년 2월4일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 시장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현대위아가 사업 계획에 따라 2026년을 목표로 HEV 엔진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생산 개시 시점과 물량, 투입 차종은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현대위아 관계자도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하이브리드 엔진 양산을 시작하면 (멕시코 공장이) 예년 수준의 가동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멕시코 고율 관세라는 변수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북미 시장 전체를 고려한 결정으로 헤석됐다.
기아는 2025년 1월 만약 아무런 조건 없이 멕시코에 수출 제재가 가해진다면 캐나다로 더 선적한다든지 (멕시코 물량의) 목적지를 바꾸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공작기계 사업 매각
현대위아가 공작기계 사업의 매각을 2025년 7월 완료했다.
릴슨프라이빗에쿼티와 스맥에 각각 2217억원, 1183억원 총 3400억 원을 받고 지분을 모두 넘겼다. 이들은 각각 65.2%, 34.8%로 지분을 나눠가졌다.
앞서 2024년 10월 현대위아는 공작기계사업 매각과 관련해 릴슨프라이빗에쿼티 & 스맥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공작기계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한 스맥은 경남 김해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6년 3월 설립됐다.
정보통신장비 관련 사업을 시작으로 공작기계 제조·판매, 산업용 로봇 제조·판매 등 기계사업도 한다.
△2개 자회사 지분 추가 취득
현대위아가 2024년 1월31일 자회사 2개 사 지분을 추가 취득했다.
현대위아는 각종 수송기계 및 동 부품 제조판매업 자회사 모비언트의 주식 632만626주를 약 316억 원에 추가로 쥐었다.
역시 각종 수송기계 및 동 부품 제조판매업 자회사 테크젠의 주식 2246만6809주를 약 1123억 원에 추가 취득했다.
주식 취득 뒤 현대위아의 모비언트과 테크젠 지분율은 각각 100%가 됐다.
현대위아는 이번 주식 취득의 목적을 “자회사 설립 초기 조기 안정화 및 역량 강화”라고 밝혔다.
| ▲ 권오성 현대위아 대표이사(가운데)와 임직원들이 2025년 12월11일 경상남도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1공장에서 ‘열관리 시스템 양산 기념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위아> |
△등속조인트 1조 원 규모 수주
현대위아는 2024년 유럽과 북미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총 1조450억 원 규모의 등속조인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등속조인트는 전기차 모터나 내연기관차 엔진이 만든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기계공학 기술을 활용해 등속조인트의 NVH(소음·진동·불편감)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무게를 대폭 줄였고, 그 결과 모터나 엔진으로부터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까지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에 특화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도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기존의 등속조인트를 인접 시스템과 결합한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도 생산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 베어링(Wheel Bearing)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으로, 부품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IDA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 EV6 등에 탑재된다.
현대위아는 1988년 등속조인트 첫 생산 이후 2017년 국내 부품사 처음으로 누적 생산 1억 개를 돌파한 바 있다.
△모듈제조 ‘모비언트’·부품제조 ‘테크젠’ 설립
현대위아가 모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모비언트’(MOVIENT)와 부품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계열사 ‘테크젠’(TECZEN)을 설립했다.
현대위아는 2023년 12월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모비언트와 테크젠 설립을 결의했다.
모비언트는 자동차 샤시 모듈 및 플랫폼 모듈 등을, 테크젠은 엔진과 등속조인트 등 핵심부품을 각각 생산한다.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에 대비해 두 계열사 출범을 결정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제조 전문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계열사 모비언트의 명칭은 자동차 ‘모듈’(Module)과 ‘편리함’(Convenient)의 합성어로, 자동차 모듈로 편리한 생활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테크젠은 ‘기술’(Technology)과 ‘정점’(Zenith)의 합성어로, 자동차 핵심부품 제조의 정점을 선보이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모비언트는 경기 안산시와 광주광역시에, 테크젠은 경남 창원시와 경기 평택시, 충남 서산시에 공장을 두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두 계열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모듈 및 부품을 제조하고, 향후 제조 기술과 품질력을 기반으로 자체적인 영업 및 구매 역량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지속적 지원을 통해 이들 계열사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위아에서 현대위아로 사명 변경
위아가 2009년 현대위아로 사명을 바꿔달았다.
위아는 1976년 창립 후 자동차 핵심부품에서 공작기계, 방위산업, 첨단 항공기 부품의 영역에까지 진출해 현대차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00년 초 3천억 원의 매출 규모에 머물렀던 현대위아는 2008년 3조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사명 변경은 현대차그룹 내에서 차량 부품뿐 아니라, 공작기계, 산업기계 등 각종 기계류 전문기업으로서 현대위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해석됐다.
그룹 차원의 대외 이미지도 자동차 산업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효과를 거둬 현대위아 제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실제 현대위아는 미주와 유럽, 중국의 공작기계 시장에서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지 고객들이 현대차그룹이란 신뢰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새 이름은 글로벌 톱 메이커인 현대차그룹의 이미지를 통해 고객에 더욱 쉽게 다가가 특히 치열한 세계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공작기계의 브랜드 마케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위아 인수 조건부 승인
공정거래위원회는 2002년 5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변속기 제조업체 위아(구 기아정공) 지분인수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고 조건부 승인을 결정했다.
공정위의 승인 조건은 향후 5년간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직원의 위아 자회사 코리아정공 임직원 겸임을 금하고 코리아정공이 경쟁 완성차 업체와 거래할 경우 가격, 물량 등 거래조건에서 부당한 차별을 금지하는 것이었다.
코리아정공도 현대차그룹의 경쟁 완성차 업체에 대한 연간 판매비율을 최소한 2001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현대, 기아자동차 역시 비계열 부품업체로부터의 구매 비율을 2001년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현대 및 기아자동차는 2001년 12월 수동변속기 및 전후륜 차축 생산업체인 위아의 지분을 각각 45.3%씩 모두 90.6%를 인수, 계열사에 편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같은 제품을 생산하고 위아가 50.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정공도 현대차그룹 계열사에 편입했다.
현대차그룹은 위아 및 코리아정공 매입 전에도 같은 제품을 생산하는 계열사 한국DTS를 보유하고 있어 3개사를 합할 경우 시장 점유율이 크게 높아져 공정위는 완성차-부품 업체 간 수직결합과 차 부품 업체 간 수평결합 차원에서 결합 승인 여부를 검토해 왔다.
공정위는 결합에 따른 경쟁 제한성과 거래관행, 종속성 등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의 현황
1976년 3월29일 기아산업(현 기아)의 자회사 ‘삼화제작소’로 출발했다.
1977년 기아기공으로, 1996년 기아중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기아자동차그룹이 현대그룹에 인수된 뒤 기아중공업은 2000년 위아로, 2009년 현대위아로 회사명을 바꿔달았다.
현대위아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중국,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 7개국 19개 거점에서 사업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거점으로는 국내의 창원, 안산, 평택, 광주, 서산, 울산을 비롯해 해외의 중국(산동, 강소), 멕시코, 인도, 러시아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 법인은 생산 준비 단계에 있다.
연구개발 활동을 위해 창원과 의왕에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위아의 최대 주주는 2026년 1월16일 기준 지분 25.3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다. 특수관계인은 기아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다. 기아의 지분은 13.44%,
정의선 회장은 1.95%를 갖고 있다. 현대차의 최대 주주는 현대모비스이며 현대모비스의 최대 주주는 기아다. 기아의 최대 주주는 현대차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가 순환출자 구조로 지배구조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