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미래에셋자산운용>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업 분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의 자산운용사이자 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신화의 모태 기업이다.
집합투자업과 국내외 경제, 산업, 자본시장과 기업에 관한 전문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투자자의 자산운용에 대한 투자자문업 및 투자일임업을 하고자 1997년 7월18일 자본금 10억 원으로 설립, 1997년 10월8일에 기획재정부(구 재정경제부)에 등록했으며, 2009년에 조사연구와 관련된 출판업 인가를 받았다.
설립 당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었던 상호를 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으로 변경했으며, 2006년 11월에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을 흡수 합병했다. 2012년 3월26일에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흡수 합병해 현재의 사명인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회사는 2024년 3월27일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흡수 합병했다.
2024년 12월31일 현재 회사의 자본금은 679억 원이고 대주주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60.1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집합투자업, 투자일임업, 투자매매업, 투자자문업, 투자중개업의 5가지 금융투자업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주력사업은 집합투자업이다. 금융투자 부문 영업수익(매출)의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최창훈이 부회장으로 승진한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집합투자업 매출은 3125억8200만 원으로 3천억 원을 돌파했다가 2022년 2928억5600만 원으로 주춤했다. 이듬해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뒤 2024년에는 3318억3천만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에서는 미래에셋 TDF 시리즈 및 미래에셋 코어테크 펀드 등을 통한 다양한 펀드 상품 라인업을 보유,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투자일임업 매출은 2021년 398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 후 하향 정체기에 머물고 있으며 2024년 342억1700만 원을 기록했다.
2021년 302억8600만 원에 달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투자매매업 영업실적은 2023년 92억3800만 원까지 급락했다가 2024년 165억7300만 원으로 회복했다. 투자매매업 매출은 유가증권 관련 실현 손익 및 분배(배당) 수익을 포함한 것이다.
투자자문업 매출의 경우 2021년 84억3200만 원에서 2023년 41억600만 원으로 반토막이 됐다가 2024년 81억9400만 원으로 만회했다.
투자중개업 매출은 0으로 사실상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최대 주주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으로 60.19%(816만9592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컨설팅이 36.92%(501만1천주)의 지분율로 2대 주주이다.
박현주 회장의 부인인 김미경 씨는 2.72%(36만9667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99.83%(1355만259주)이다.
|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미래에셋자산운용 실적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147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54억 원 대비 39.9% 증가한 수준이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급증한 가운데 지분법 손익도 늘면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본업 비즈니스가 커지면서 비용도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증가 폭보다 낮아 이를 상쇄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9% 증가한 1612억 원, 매출에 해당하는 총영업수익은 26.3% 성장한 3779억 원이었다. 비용으로 처리된 총영업비용은 9.2% 늘어난 2167억 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수탁액 증가로 펀드 보수가 늘면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총영업수익 구성을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수익 중 73%를 차지하는 수수료 수익은 13.3% 늘어난 27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 가운데 투자신탁위탁자보수가 21.8% 증가한 2198억 원으로 수수료 수익을 견인했다. 투자회사운용수수료수익은 예년과 유사한 318억 원이었으며, 자산관리수수료수익도 4.9% 증가한 125억 원에 달했다.
총영업수익 중 성장률로 보면 금융 상품의 평가이익과 처분이익 상승이 가팔랐다. 이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이익은 156% 늘어난 697억 원이었다. 비용을 감안한 손익은 601.5% 폭증한 402억 원이다.
이자수익은 69.4% 늘어난 99억 원, 기타 영업수익은 3.3% 증가한 235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거래이익은 64.3% 감소한 5억4700여만 원에 불과했다. 외환거래 손실 비용까지 처리하면 3억5400만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배 구조상 정점에 있는 만큼 계열사 지분 보유에 따른 지분법 손익도 실적 증가에 보탬이 됐다. 회사는 지분법 손익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한 443억 원을 인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분기 말 기준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과 미래에셋캐피탈 지분 15.8%, 29.5%를 각각 보유한 2대 주주다. 아울러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과 해외 법인 등에도 출자했다. 지분법 적용 대상 관계회사들에 출연한 지분율만큼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때문에 관계사들의 실적이 좋아질수록 미래에셋운용의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2841억 원, 영업이익 4104억 원, 당기순이익 4562억 원을 기록했다. 2023년 대비 매출은 21.2%, 영업이익은 12.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0% 줄었다.
널뛰기 같은 내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외형 확대를 지속한 것이 주목을 받는다. 최창훈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기 직전인 2020년 7076억 원이었던 회사 매출은 이듬해 1조65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뒤 2022년에는 1조2062억 원으로 성장했다. 2023년 1조1449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2024년 역대 최대 매출로 반등했다.
2024년은 자산운용 업계의 경쟁 심화로 운용수수료율이 하락하며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이익이 감소했으며, 성과보수도 줄어드는 등 사업 분위기는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미래에셋운용이 개선된 실적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은 해외 자회사 수탁액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지분법 이익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약 200조 원의 국내 수탁액을 달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분법 이익에서 손실을 뺀 지분법 손익은 2021년 1690억 원, 2022년 2079억 원, 2023년 2141억 원에 이어 2024년은 1878억 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400조 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자산 4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국내 자산운용사로는 유일하게 해외 진출 22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2025년 3월 말 기준 총 403조 원이다. 이 중 해외자산이 181조 원으로, 전체 운용자산의 44.9%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3년 홍콩에 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업계의 해외 진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브라질, 인도, 베트남, 영국, 미국 등으로 거점을 넓히며 현재는 전 세계 13개국에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자산은 최근 수년간 빠르게 증가해 왔다. 2022년 말 250조 원 수준이던 자산은 1년 만에 305조 원으로 증가했고, 2023년 말에는 378조 원을 넘어섰다.
2025년 들어서는 1분기 만에 400조 원을 넘어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기여가 컸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으며, 현재 국내외 ETF 운용 규모만 212조 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 순자산(약 197조 원)을 웃도는 수치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운용자산 기준 미래에섯자산운용은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글로벌 엑스(Global X)’ 브랜드를 통해 테마형과 인컴형 ETF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유럽에서도 ‘글로벌 엑스 유럽(Global X Europe)’ 브랜드로 ETF를 운영 중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182%에 달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ETF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7.8%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국내에서도 ETF를 비롯해 연금,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부동산펀드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국내 운용자산은 222조 원에 달하며, 대표 ETF 브랜드인 ‘TIGER’는 국내 개인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ETF로 꼽힌다.
2023년 한 해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TIGER ETF는 총 7조8594억 원으로 전체 ETF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 19조7600억 원 중 40%에 해당한다.
△연금 자산 수탁고 30조 넘겨, TDF·디폴트옵션 시장 1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디폴트옵션 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연금펀드와 연금 계좌 내 상장지수펀드(ETF)를 합산한 연금 자산이 총 30조 원을 넘겼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자동 조절하는 자산 배분형 상품으로, 장기 연금 관리에 적합한 대표적인 생애주기형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와 타깃인컴펀드(TIF)를 도입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24년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연금펀드 수탁액은 12조5천억 원,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 내 타이거상장지수펀드(TIGER ETF)의 총 순자산은 18조3천억 원으로 연금 자산은 총 30조8천억 원 규모다.
미래에셋DTF 수탁액은 4조400억 원, 점유율은 36.1%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크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45는 2017년 3월 설정 이후 현재까지 누적수익률이 103.3%를 기록했다. 연평균 수익률은 13.1%다.
연금 계좌 내 TIGER ETF 순자산은 2024년 9조5천억 원 증가했다. 순매수 증가 주요 종목은 TIGER 미국S&P500(2만55원, -1.55%), TIGER 미국나스닥100(12만9385원, -1.11%),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 (2만2490원, -0.95%) 등 미국 ETF 였다.
연금시장 내 TDF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2024년 7월부터 시행된 디폴트옵션 제도(사전지정운용제도)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강점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설정액이 1조 원을 돌파했다. 자산 배분 철학과 운용 역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상징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가 운용 지시를 하지 않으면 사전에 지정된 상품으로 자금이 자동 투자되는 제도로 은퇴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에게 장기 수익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다.
| ▲ 2021년 11월25일 판교 알파돔시티 아트리움에서 열린 6-1, 6-2블록 복합시설 준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최영우 삼성물산 전무, 김유진 카카오 부회장,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박준하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 김상곤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박상진 네이버 부사장, 박응한 알파돔PFV 대표이사, 이목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사장, 김용식 현대건설 부사장. <미래에셋자산운용> |
△우정사업본부 6천억 원 부동산펀드 품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6천억 원 이상 자금을 굴릴 우정사업본부 국내 부동산 코어 전략 펀드의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정사업본부 국내부동산 코어 전략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2025년 4월2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우체국 금융 국내부 동산 코어 전략 펀드 위탁운용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향후 현지실사를 진행하고, 투자심의회를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한다.
이번 위탁운용사 선정에는 다수의 국내외 투자사가 도전했다. 1차 평가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이 숏리스트(인터뷰 후보군)로 선정됐는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정사업본부 코어 전략 블라인드펀드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승기를 잡았다.
2019년 처음으로 2500억 원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주도로 코어 전략 펀드를 설정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테이트타워남산, 신한L타워 등 우량 오피스에 투자하며 안정적인 운용 성과를 만들어냈다. 매입가 5880억 원 규모의 스테이트타워남산의 현재 가치는 약 30% 상승한 785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후 2023년 5천억 원 규모로 설정한 2차 코어 전략 선모집후투자 기금 역시 물류센터(로지스원양지), 오피스(타워8) 등 대형 우량자산에 투자하며 투자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소 6천억 원 이상 규모의 이번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설정액의 85%인 5천억 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투자 대상은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와 수도권 소재 물류 시설’로, 오피스 비중이 50%가 넘는다. 투자 기간은 2년 이내, 펀드 만기는 12년 이내로 정했다. 목표 수익률은 IRR(연환산수익률) 7% 이내다.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수한 트랙 레코드와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한 코어 전략 전문 자산운용사로서 이번 세 번째 펀드 역시 ‘슈퍼 코어(Super Core) 자산’을 타겟팅할 계획”이라며 “국내 최대 수준의 프라임 오피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프라임 자산에 대한 당사만의 전문성과 인사이트를 발휘해 우수한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프라투자’ 두각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프라투자 부문 전체 운용자산규모(AUM)가 2025년 연말까지 8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이 운용하는 전체 인프라펀드 AUM은 2025년 4월 말 기준 7조9248억 원으로 집계된다. 국내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3조1003억 원, 해외에 투자하는 규모는 4조8245억 원이다. 해외 비중이 61%로 국내(39%)보다 높다.
최창훈이 2023년 10월 대체운용총괄대표로 취임할 당시 전체 AUM은 6조885억원이었다. 이후 2025년 4월 말까지 약 1조8364억 원 늘었다. 2024년 3월 멀티에셋자산운용을 합병하면서 인프라투자 부문에 이관된 AUM은 4920억 원이다. 약 1조4천억원이 순증했다.
최창훈은 2024년 굵직한 거래를 여럿 성사시켰다. 세컨더리(Secondary) 거래와 대출 펀드 등이 미래에셋운용의 인프라 투자 테마다. 세컨더리 거래는 특정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지분을 인수하는 기법을 말한다. 매도자인 기존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매수자는 이미 투자자가 검토한 물건에 투자하는 만큼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부다비 소재 3개 대학교의 수익증권을 인수한 건이다. 미래에셋운용은 2024년 3월 KDB인프라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소재 대학캠퍼스 PPP’ 펀드에 있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800억 원어치를 매입했다. ‘미래에셋아부다비PPP세컨더리일반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를 비히클로 삼았다.
2025년 4월 말에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판테온(Pantheon)의 ‘판테온 글로벌 인프라펀드 5호’에 재간접 투자하는 펀드에 2억3천만 달러(약 3308억 원)를 출자했다. 이 역시 기존의 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거래 방식이다.
인프라 대출 펀드도 미래에셋운용이 공들이는 분야 중 하나다. 2024년 8월 글로벌 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인프라대출펀드(GIDF) 2호’의 재간접 펀드를 국내에 소싱한 게 대표적 사례다.
최창훈은 펀드를 만기까지 보유하기보다는 매각 기회가 발생할 시 적극적인 매도 전략을 취한다. 통상 인프라 투자는 짧게는 10년, 길게는 50년 동안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창훈은 그렇지 않다는 뜻이다.
최창훈은 2024년 적극적인 엑시트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진행했다. 미래에셋운용은 2014년 미국과 호주 등 선진국 PPP 사업에 투자했다. PPP 사업이란 민간과 정부가 협력해 학교, 관공서, 도로 등 공공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 사업이지만 최창훈은 2024년 PPP 사업 중 2개 자산을 매각했다. 당시 투자의 비히클로 활용했던 펀드는 그해 말 기준 IRR 30%대를 기록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이 아직 존재하는 만큼 수익률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 또한 존재하지만, 최창훈은 적정 수익률을 시현했다고 판단해 매각을 결정했다.
△
이준용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 구축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1월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최창훈·
이준용 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임기는 2년으로 2025년 말 재연임 이슈가 걸려 있다.
최창훈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부문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총괄 등을 거쳐 미래에셋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 총괄대표를 맡고 있었다.
2021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직에 오른 뒤 연임된 최창훈은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부동산 전문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외 부동산 투자의 다양성을 확보하며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이바지한 점을 평가받았다.
미래에셋운용은 최창훈과
이준용 이들 2명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4명의 총괄대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책임 경영 강화와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대체투자와 운용 부문 외 혁신·글로벌경영 부문 총괄은 김영환 사장이, 마케팅 부문 총괄은 이병성 부사장이 맡고 있다.
| ▲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2년 6월27일 ‘안전보건경영’ 선포식에서 선포문을 들어 보이며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
△대표이사 임기 ‘최대 3년까지’로 변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
이준용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위한 인사와 맞물려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변경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3년 12월 기존 최고경영자 임기 1년을 ‘최대 3년까지’로 변경했다.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최고경영자를 선임했다. 임원추원위원회를 통해 최고경영자 후보를 추천하고,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최고경영자를 선임한다. 규범에는 임기를 1년으로 했지만, 통상적으로 2년을 보장했다. 당시 각자 대표로 선임된 최창훈‧
이준용 부회장 임기도 2년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개정을 통해 보다 탄력적으로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기 위해 36개월 미만으로 기간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최고경영자의 임기에 대한 유연성 제고와 경영승계 계획의 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 상장
최창훈은 부동산부문 대표로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국내 자산 리츠와 첫 해외자산 리츠의 상장을 이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첫 해외자산 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리츠를 2021년 12월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만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상장 리츠다. 미국 휴스턴의 아마존 물류센터와 탬파 및 인디애나폴리스의 페덱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공모청약 둘 다에서 상장 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2021년 11월15~17일 진행된 수요예측 경쟁률은 1019.58 대 1, 11월22~24일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753.4 대 1이었다. 청약증거금은 모두 11조3160억 원이 몰렸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 이후 한때 공모가보다 40% 높은 가격까지 올랐다.
앞서 2020년 8월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첫 상장 리츠인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가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는 경기도 광교 신도시 내 핵심지역에 위치한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리츠다. 우량 신용등급을 보유한 임차인인 GS리테일로부터 고정 임대료를 지급받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해 경기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했다.
미래에셋맵스제1호리츠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4 대 1,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청약증거금으로 1794억 원을 모았다.
△부동산펀드 조성에 힘써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 출시에 힘쓰고 있다.
부동산펀드란 투자자들에게서 모은 자금을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을 말한다.
투자자가 부동산펀드에 가입하면 직접 토지나 건물을 매입해 임대 사업을 하는 것에 비해 적은 금액으로 손쉽게 임대 사업에 참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동산 관리와 세금 등과 관련된 복잡한 제도에 대한 걱정도 덜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0년 10월 미국 중부 및 남부의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내놨다.
투자 대상인 물류센터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물류센터 등 3곳이다.
최창훈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도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하고 성장이 예상되는 물류센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우량자산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자산 배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2016년 9월 국내 최초로 미국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 동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 모집에 들어갔다.
최창훈은 “이번 공모 부동산펀드 출시는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부동산펀드는 7.5년이라는 긴 투자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며 총 3천억 원(자기자본 500억 원 포함)이 완판됐다.
이에 최창훈은 공모 부동산펀드를 통해 일반 투자자들을 대체투자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데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 2024년 4월29일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성수동K-PROJECT’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톤,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창규 삼우건축 대표, 최창훈 대표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김정연 크래프톤 센터장, 장병규 크래프톤, 정원오 성동구청장, 임창섭성동구청 도시건축국장,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허철호 희림CM 대표. <미래에셋자산운용> |
△부동산 투자 초창기부터 일궈 와
최창훈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를 초창기부터 일궈온 부동산 전문가다.
최창훈은 2005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부동산투자2본부장으로 선임되며 미래에셋그룹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합병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대표를 맡았다.
최창훈은 이은호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본부장, 김형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부사장, 박점희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와 더불어 2000년대 초반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부문을 키워온 4인방으로 꼽힌다.
최창훈은 4인방 가운데 2025년 5월 현재까지 유일하게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남아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2년 계열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이 중심이 돼 1997년 7월 출범했다.
1998년 12월 국내 1호 자산운용사 설립 및 등록을 마친 뒤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
박현주 1호 펀드’를 선보였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2004년 2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당시 시장에 나온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의 정통 주식형 펀드 운용을 맡고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은 부동산·채권·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부문의 운용을 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의 합병을 두고 “금융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글로벌 진출을 위한 경영 효율성 증대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 및 운용 규모 대형화를 위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타이틀을 다수 보유한 자산운용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4년 6월 국내 최초 부동산펀드를 출시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국내 최초 사모투자펀드(PEF, 소수의 투자자가 특정 기업의 주식을 대량 인수해 경영에 참여하는 펀드)를 내놨다.
2007년 2월 국내 최초의 해외 부동산펀드를, 2009년 자산운용 업계 최초로 해외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했다.
2003년 12월 국내 최초로 해외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을 설립했다.
2007~2008년 영국, 인도, 브라질, 미국 법인을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 캐나다 및 호주의 ETF(상장지수펀드) 전문 운용사 등도 인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
2025년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회사의 총 운용자산 403조 원 가운데 약 45%에 달하는 181조 원은 해외에서 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