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2026년 6월 3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국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와 만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오픈AI가 미국 증권 당국에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기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앤트로픽 및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경쟁을 위해 대규모의 투자금을 조달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각) 오픈AI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신고서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10월28일 오픈AI 사이트 라이브스트림에서 회사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막대한 자본금을 조달하려면 기업공개가 가장 유력하다며 처음으로 기업공개 가능성을 언급했다.
AP통신은 오픈AI의 기업공개 서류 제출이 지난 6월1일 앤트로픽, 지난 4월1일 스페이스X가 각각 기업공개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의 네이트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AP통신에 "오픈AI의 기업공개 신청은 위태로운 시점에 이뤄졌다"며 "오픈AI는 챗GPT로 초기 우위를 점했으나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이들에게 밀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엘리엇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오픈AI가 지금 기업공개 신청을 진행한 이유는 대량의 운영비를 충당할 만큼의 자본을 마련할 방법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수익 규모나 수익 창출 시점을 여태껏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AP통신은 오픈AI가 경쟁사인 앤트로픽, 스페이스X처럼 사업 구축 비용 때문에 수익보다 손실이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항공우주 기업이지만 최근 인공지능에 초점을 맞춘 기업을 표방하며 기업공개를 위한 사전 설명회를 시작했다.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4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장 기업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이어 CFO는 "증권거래위원회가 상장 기업에게 요구하는 방식대로 매출을 측정 중"이라며 "비공개 시장보다 공개 시장이 훨씬 큰 만큼 미리 진출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자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