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톡]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로 왜 김동연 윤희숙이 계속 떠오르나
등록 : 2020-10-07 16:38:04재생시간 : 22:34조회수 : 5,269김원유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같은 당 밖 인사와 윤희숙 의원 같이 새롭게 떠오른 의원 등 여러 인물들이 거명되고 있다.

당내 터를 잡아 온 중진 정치인들도 서울시장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내년 재보선까지 6개월 여 남은 시점에 아직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탓에 다양한 인물들이 오르내리는 것으로 보인다.

‘미니대선’으로 커진 내년 재보선의 서울시장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로 나올 수 있는 인물들을 살펴본다.

■ 방송 : 이슈톡톡
■ 진행 : 곽보현 부국장
■ 출연 : 류근영 기자

곽 : 안녕하십니까. 채널후 곽보현입니다.

저희가 보수 대선주자급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미니대선’이 될 거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요.

이제 내년 보궐선거도 6개월 정도밖에 안 남은 시점입니다.

2021년 재보궐선거는 그 다음해 2022년 대통령선거를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한 선거가 될 것 같은데요.

아직 보수진영의 서울시장 후보군이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채 말만 무성한 듯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와 미니대선급 이벤트가 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인물들이 거론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류 : 안녕하세요.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입니다.

곽 : 어떤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나요.

류 : 국민의힘에서 아직 마땅한 서울시장 후보가 나오지 않다보니 당 밖에 있는 사람들에 오히려 시선이 쏠리고 있는 듯 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러브콜을 받고 있고요.

전에 저희도 몇 번 언급했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밖이 아닌 당 안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찾겠다는 의지를 거듭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내 식구들 가운데 사람을 찾겠다는 것이고 설령 당 밖에 있더라도 ‘우리 후보가 되려면 당으로 들어오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곽 :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윤희숙 의원을 서울시장 후보로 눈 여겨 보고 있다는 말도 들려요.

참신한 초선 의원을 후보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류 : 당내에서는 윤희숙 의원이 거론되고 있죠. 다만 정치경험이 적다는 점에서 한계도 지적되는데요.

윤 의원 말고도 정치경험이 많은 중진들도 서울시장 자리를 탐내고 있을 것 같습니다.

곽 : 주로 서울지역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전부터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을 것 같네요. 이번에 국회의원이 된 박진, 권영세 의원부터 이번 총선에 낙선했지만 화려한 재기를 노리는 나경원, 이혜훈, 김용태, 김선동, 지상욱 등 많은 사람들이 거론되고 있어요.

류 : 네. 그래서 이번 시간에 먼저 당 밖 인물들을 훑어보고 다음 2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흙수저 출신 워커홀릭 김동연, 서울시장 나와 새바람 일으키나

곽 : 보수 서울시장후보로 국민의힘 외부 인사들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립니다.

우리 방송에서도 간단하게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보수의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류 : 저희가 총선 이후 보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김동연 전 부총리 같은 사람을 영입하면 어떨까 얘기한 적이 있었죠.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된다는 점도 짧게 얘기한 적이 있는데요.

대통령 후보든 서울시장 후보든 보수 쪽에서 인물난을 겪다보니 김 전 부총리 얘기도 계속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김 전 부총리가 스토리가 있는 참신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곽 : 저희가 김 전 부총리 얘기를 자세하게 소개한 적은 없는데요. 이번에 한번 김 전 부총리의 스토리를 한 번 설명해 주시죠.

류 : 김 전 부총리는 경제관료를 30년 넘게 한 공무원 출신입니다.

1957년 태어나 젊다고는 할 수 없는데 참신하다고 평가하면서 여야 정치권에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그가 흙수저 출신에 많은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소년가장이 됐다고 합니다. 서울 청계천 판잣집을 전전하다 경기도 광주 천막으로 강제 이주된 경험도 있다고 하고요.

상고에 다니다가 은행에 취업해서 소년 가장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일을 하면서 야간대학을 다니며 법학을 공부했고요.

그렇게 공부해서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료가 됩니다. 행시와 합께 입법고시도 합격했습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고요.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정책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는 ‘공부하는 관료’이기도 했습니다.

곽 : 관료로서도 능력을 많이 발휘한 것으로 유명했죠.

상당히 워커홀릭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요. 밤늦게까지 일하며 성실성을 인정받았고 상사들로부터도 일처리가 확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요.

일을 잘 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고 그래서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계속 중용됐어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보좌관으로 일했고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경제수석실, 국정기획수석실에서 비서관으로 일했고요. 그러다 기재부 제2차관이 됐습니다.

박근혜정부에서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된 뒤 공직새활을 일단 마무리했죠. 그리고 2015년에 아주대학교 총장이 됩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다시 공직에 돌아왔죠.

류 : 저는 김 전 부총리가 만약 서울시장이든 대통령이든 도전한다면 그의 공감능력이 큰 강점으로 돋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본인이 정말 흙수저 출신이라서 어려운 사람의 형편을 몸으로 알죠.

2014년 7월 국무조정실장에서 물러날 때도 신임 사무관들에게 ‘공직관’을 강의하면서 “힘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가슴이 없다면 진정한 엘리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국무조정실장 시절이던 2014년 5월4일 세월호 사고 당시 중앙일보에 기고한 ‘[김동연의 시대공감] 혜화역 3번 출구’라는 글이 널리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 부총리의 큰아들이 과거 서울대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하다가 세상을 떠난 일이 있는데요. 이 때 혜화역 3번 출구를 오가며 느꼈던 감정과 큰아들을 잃은 이후 지워지지 않는 아픔을 공직자로서 부채의식을 담아 담담히 털어놓으며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한 글이 남아 있습니다.

한 부분만 발췌하면요.

“이번 사고로 많이 아프다. 어른이라 미안하고 공직자라 더 죄스럽다. 2년여 투병을 하다 떠난 큰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한데 한순간 사고로 자식을 보낸 부모의 심정은 어떨까 생각하니 더 아프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그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려고 노력했는지 그분들 입장에서 더 필요한 것을 헤아려는 봤는지 반성하게 된다.”

곽 : 여러모로 매력이 있는 캐릭터고 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경쟁력도 있을 것 같은데요.

김 전 부총리 근황은 어떤가요?

류 : 사단법인 ‘유쾌한반란’을 세워서 사회를 건전하게 변화시키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소셜임팩트포럼’을 발족했습니다.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소셜벤처 육성 등의 목적을 지닌 포럼이고요.

이런 소셜임팩트기업을 더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여기서 김 전 부총리가 타고 온 택시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개조해 만든 ‘고요한택시’였습니다.

곽 : 그런데 결국 사회를 변화시키려면 정치권에서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게 효과적일 수도 있잖습니까. 대통령이 된다든지, 서울시장이 된다든지 하면 더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을 텐데요.

정치권에서도 계속 김 전 부총리 이름이 오르내리는데 한 번 도전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사회 활동들이 정치에 뛰어들기 위한 기반을 닦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류 : 충분히 경쟁력 있는 인물이긴 하지만 일단 본인이 어떤 생각을 품고 있는지 불확실합니다.

정계 진출을 하더라도 ‘관료 출신’의 한계를 넘을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잖습니까. 반기문, 황교안 등의 관료출신 인물들이 많은 기대를 받고 정치에 도전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한 적이 적지 않았는데요.

정치라는 게 관료와 다른 능력과 감각을 필요로 하는 일종의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인데 문재인 정부가 끝나기 전에 보수 쪽으로 넘어가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겠죠.

사실 김 전 부총리를 보는 정치권의 시선이 조심스럽습니다. 

총선 때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는데 이제는 보수 대선주자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고요.

국민의힘의 한 관계자와 통화했는데 “김 전 부총리는 아직 저쪽 편인지 우리 편인지도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 국민의힘 떠오르는 스타 윤희숙, 김종인 지원받아 서울시장 도전하나

곽 :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희숙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많이 거론되는 것 같습니다.

류 : 저희가 여성 초선 의원들을 소개하는 방송을 한 적이 있잖아요. 그 때 소개드렸던 윤희숙 의원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특히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윤 의원을 낙점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곽 : 윤 의원은 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이른바 임대차3법과 관련해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5분 발언으로 큰 화제가 됐죠.

자세한 내용은 저희 채널Who ‘윤희숙, 양향자, 고민정, 배현진, 류호정, 국회 새 바람 초선 5인’ 편을 참고해 주시고요.

김종인 위원장이 윤 의원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나보죠?

류 : 얼마 전 김 위원장이 언론사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윤 의원을 상당히 띄워주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

초선의원인 윤희숙 의원이 정치력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있잖아요. 이를 두고 김 위원장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사례를 들면서 짧은 정치 경험이 문제될 게 없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해거든요.

“오바마가 대통령 됐을 때 상원의원 경력 2년 밖에 안됐다. 사람 인생에 기회란 한번 밖에 안 온다. 그런 걸 포착한 사람은 큰 기회를 얻을 수 있고 포착하지 못한 사람은 다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 윤 의원도 밖에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는데 5분 발언을 통해 진가가 나타났다. 그런 기회를 잘 포착하면 성공하는 정치인이 될 수 있다.”

이전에도 초선을 비롯한 정치신인의 서울시장 도전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윤희숙 의원이 중책을 맡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셈입니다.

곽 : 김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 등 다른 인물들의 서울시장 등판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과는 완전히 다른 태도네요.

그런데 김 위원장이 초선도 중책을 맡을 수 있다고는 했지만 당내에 의구심도 있을 것 같아요. 중진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고요.

류 : 국민의힘 관계자들과 얘기를 들어보면 윤 의원의 5분 연설이 상당히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장으로는 아직 약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초선의원처럼 정치신인의 도전을 독려하면 이미지 쇄신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당에서도 이를 권장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있고요.

설령 김 위원장이 정말 윤 의원을 서울시장으로 키우겠다고 결심하더라도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막강한 당내 후보들을 꺾는 일이 만만치 않을 수 있습니다.

곽 : 김종인 위원장이 외부에서 영입한 사람이다 보니 당에 세력이나 지지기반이 많지 않거든요. 그래서 중진보다 초선의원을 더 중용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요.

어쨌든 이런 한계 때문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 위원장의 입김이 초선의원을 보수의 단일 서울시장후보로 올리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류 : 비단 서울시장후보와 관련된 것만은 아니지만 중진들 사이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향한 불만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김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 연대를 두고 ‘관심 없고 관심 지닐 필요도 없다’며 일축했다. 홍정욱 전 의원을 두고 ‘젊고 인물만 좋으면 되나’라고 했다. 가뜩이나 후보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숙이고 들어오라고 한다고 숙이고 들어올 인재가 얼마나 있겠는가. 당의 사유화라는 불길한 조짐이 기우이길 바란다.”

곽 : 안철수, 홍정욱 등은 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된 인물인데 이런 사람들을 다 거부하고 당내 초선의원을 앞세우는 모습에서 ‘당이 사유화’를 꾀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까지 있는 듯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윤희숙 의원이 21대 국회가 열린 뒤 스타 정치인이 되며 떠오르고 있어서 김종인 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면 정말 일 한번 크게 내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윤 의원이 여성이라는 점도 서울시장선거에서 유리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아요. 이번에 서울시장 자리가 비게 된 데 성추문사건이 얽혀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여성후보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이 전부터 나왔어요. 민주당에서도 서울시장후보로 여성정치인들이 거론되는 것 같고요.

류 : 그런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윤 의원 말고도 여성인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서울시장 출마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수에서 구청장이 된 전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은희 구청장 역시 당내에서는 체급이 좀 약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 ‘중진’ 박진 권영세 나경원 이혜훈, 서울시장으로 체급 업그레이드 꾀하나

곽 : 윤 의원이나 조 구청장 같은 당내 새로운 인물 외에 중진 정치인들도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죠?

류 : 아무래도 서울에 지역구를 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서울시장 자리를 노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4선 현역의원인 강남을 박진 의원, 용산 권영세 의원 등 무게감 있는 서울지역 국회의원이 서울시장으로 업그레이드를 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말이 나오고요.

그 외 서울 현역 의원은 아까 말했던 윤희숙 의원을 비롯해 대개 신인 정치인이네요.

류 : 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는 낙선했지만 왕년에 한가닥 했던 중진 정치인들의 서울시장 도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한 적이 있는 4선의 나경원 전 의원 얘기가 나오고요.

곽 : 3선의 이혜훈 전 의원 얘기도 들립니다. 유승민계 정치인으로 경제 전문가라는 점이 돋보이는 인물이죠.

류 : 3선의 김용태 전 의원도 전부터 서울시장에 뜻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68년 태어나 젊은 편에 속하고 개혁소장파 성향을 띠고 있어서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죠.

이밖에 지상욱, 김성태, 오신환 등 자천타천으로 서울지역 전직 국회의원들 얘기가 나옵니다.

곽 : 중진들의 강점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고 지지기반이 있다는 점일 텐데요. 하지만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항상 참신함을 강조하는 김종인 위원장의 눈에 중진 정치인들은 성에 차지 않는 것 같기도 하고요.

더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는 거잖아요. 자칫 지난 총선 낙선자의 ‘패자 부활전’으로 비춰질 우려도 있을 것 같아요.

류 : 사실 서울시장 선거는 보수정당에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의 최근 선거결과들을 보면 2018년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은 물론 자치구 선거에서도 서초구청장을 제외한 모든 자치구청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이긴 곳이 없습니다.

이번 총선 때도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국민의힘이 의석을 차지한 곳이 없는 형편입니다.

아무리 민주당 소속 서울시장의 책임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고 해도 국민의힘으로서는 사력을 다해야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문에 대선주자급 인물이 나오거나 아니면 아예 새롭고 신선한 인물이 나와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치권에 널리 형성되고 있는 듯합니다.

곽 : 지금까지 보수의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사람들을 살펴봤는데요.

6개월 정도 남은 내년 재보궐선거에 아직도 많은 변수가 남아 있는 듯합니다. 민주당 쪽 후보가 누가 나오느냐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류 : 현재로서는 과거 서울시장에 도전한 경험이 있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우상호 의원 등이 거론되고요. 박주민 의원도 유력한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지금까지는 내년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낼 것 같은 분위기인데요. 후보를 안 낼 가능성도 나옵니다.

곽 :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선출직의 책임으로 재보선이 열리는 때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돼 있죠?

류 : 네. 그래서 만약 민주당이 후보를 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문제가 또 쟁점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재보선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그 다음해에 바로 지방선거이기 때문에 임기가 1년 남짓입니다.

그냥 포기하는 게 방법일 수도 있죠. 2022년에 대선과 지방선거가 모두 열리는데 그 전에 치러지는 2021년 재보선에서 불필요한 논란을 만드느니 차라리 포기하고 김을 빼버리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곽 : 그것도 일리가 있네요.

점점 다가오는 내년 서울시장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어떤 후보를 낼지 경선룰은 어떻게 정해질지, 서울시장선거에서 이미 거론됐던 인물이 나올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점차 윤곽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아직 저희가 얘기하지 않은 서울시장 후보가 있는데요. 바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입니다. 국민의힘 밖에 있으면서 계속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로 거론되고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요.

대선주자이고 인지도가 높은 거물급 정치인인 만큼 안 대표가 서울시장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한데요.

이 얘기를 다음 시간에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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