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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수원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 공론화, 정재훈 낙관은 일러

은주성 기자 noxket@businesspost.co.kr 2022-01-27 14: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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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강릉수력발전소 도암댐의 발전을 20여년 만에 재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게 됐다.

다만 하류지역의 강한 반발이 지속되고 있어 실제 발전 재개까지 가는 길이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오늘Who] 한수원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 공론화,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076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재훈</a> 낙관은 일러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27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강릉시는 사회갈등조정위원회 권고에 따라 강릉수력발전소의 발전방류 재개 여부를 공론화하기 위한 방안과 시기 등을 고심하고 있다.

강릉시는 조만간 수질개선 효과 및 안전성, 생태계 영향, 인근 주민들 입장 등 발전소 가동 재개와 관련된 내용을 충분히 알리는 작업과 함께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포럼, 토론회, 간담회 등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릉수력발전소는 가동이 중단된 지 20여년 만에 재가동 가능성이 생겼다. 그 만큼 정재훈 사장도 이번 공론화 논의에 기대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정 사장은 최근 강릉 수력발전소에 소장과 직원 등을 새로 발령·배치하면서 발전소 재가동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장현저수지 수질개선사업 설명회 현장을 방문했고 강릉시장을 만나 사회갈등조정위원회의 중재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론화가 본격화하면 찬성 측에서 수질개선 효과 등을 알리면서 강릉수력발전소 가동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강릉시 사회갈등조정위원회는 지난해 7월 도암댐 발전방류 재개 공론화를 요구하는 민원을 기각하면서 수질개선 방안 마련을 전제조건으로 재논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10월 장현저수지에서 천연광물로 만든 수질개선제 ‘루미라이트’를 활용해 수질개선 실증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5~6급수였던 수질이 1급수로 개선됐으며 수생태계도 건강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노력 끝에 사회갈등조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 여부 재심의 요청 안건을 의결하고 강릉시에 공론화를 권고했다. 

강릉수력발전소는 1991년에 완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평창군 송천을 도암댐으로 막은 뒤 인공수로를 통해 강릉 쪽으로 물을 보내면서 발생하는 640m의 낙차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동해안 최초의 수력발전소다. 

발전용량은 82MW로 연간 1억8천만 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강릉시 가정용 전력 소비량의 8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댐 상류에서 흘러나온 흙탕물로 하류지역이 오염된다는 민원이 발생해 2001년 가동이 중단됐다.

2005년 국무조정실은 강릉수력발전소를 홍수조절 전용댐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발전방류 가동중단 상태가 지속돼 왔는데 이번에 수질개선 실증작업에서 효능이 입증된 데 따라 발전소 재가동 논의에 비로소 시동이 걸렸다.

이번 공론화 결과에 따라 약 20년 만에 발전방류를 재개할 수 있는 만큼 정 사장이 큰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다만 하류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공론화 과정에서 의견을 모으고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도암댐 오염수 방류로 피해가 발생했던 정선군의 번영연합회는 지난 25일 도암댐 발전방류 재개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번영연합회는 루미라이트 살포계획과 발전방류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도암댐 내 퇴적물 처리방안 등 근본적 수질개선 사업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정선군의회 의원들도 26일 도암댐 피해에 따른 주민지원 법제화, 루미라이트 살포계획 및 발전방류 논의 중단 등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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