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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 CEO]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IT로 배터리 품질 고도화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2-01-10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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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 CEO] LG에너지솔루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017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영수</a>, IT로 배터리 품질 고도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매미가 껍질을 벗고 뱀이 허물을 벗는 것처럼 낡은 방식과 고정관념을 벗어던지고 혁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이 과거 LG유플러스 대표 시절에 한 말이다. 

권 부회장의 변화를 향한 열정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도 ‘디지털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공장자동화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과 손잡고 배터리 제조 공정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과 정밀성을 높이는 제조지능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권 부회장은 정보통신 전문가로서 경험을 활용해 전기차 배터리 제조분야에서도 첨단을 달리는 제조 혁신을 이루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현재 미국 제너럴모터스와 합작법인인 얼티움셀즈 제2공장에 적용하기로 한 제조지능화 작업을 전체 사업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권 부회장이 이처럼 디지털 전환에 힘을 주는 것은 제품의 품질을 고도화해 화재이슈를 비롯해 그동안 나타났던 품질에 대한 의구심을 떨쳐내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취임사에서도 배터리 품질 혁신과 관련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이어진 배터리 품질이슈로 임직원들의 걱정이 많았겠지만 동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듯 길게 보면 거쳐야할 과정이기 때문에 주눅들 필요없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하고 있는 배터리기술을 향한 발걸음은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인 만큼 자부심을 품고 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거의 실수와 방식에 매몰돼 있지 않고 새로운 추진력을 얻기 위해 변화의 바람을 조직에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배터리 제조 공정에 디지털 혁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권 부회장이 LG유플러스를 맡으며 쌓은 정보통신 전문성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은 회사 제품을 팔려면 부서와 관계없이 핵심기술의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을 때 취임 초에는 항상 전문지식을 익히는 데 집중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 배터리사업을 맡았을 때에도 전문서적을 읽고 공부해 기술 임원들과 토론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이 최근 독일 공장 자동화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지멘스와 배터리 제조지능화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배터리 사업과 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은 것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권 부회장은 “제조 지능화는 배터리 품질 고도화, 제조 공급망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역량이다”며 “지멘스와 업무협약을 통해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와 효율화를 이뤄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권 부회장이 제조지능화에 힘을 쏟는 것은 구광모 LG 회장이 취임 뒤부터 줄곧 ‘디지털 혁신’을 강조한 것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파악된다.

구 회장은 취임 후 2019년 열린 첫 사장단 워크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근본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방식과 체질을 변화해야 한다”며 고객과 기술변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가속화할 것을 강조했다.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으로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른 LG에너지솔루션이 앞장서서 디지털 혁신을 보여줘야 하는 것도 권 부회장이 제조지능화에 역점을 두는 이유로 꼽힌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배터리 생산지역이 넓어지고 생산품목이 다양화될수록 제품 정밀도와 수율을 높이기 위해 생산공정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필수적 과제가 됐다”며 “LG에너지솔루션은 앞으로도 제조지능화 작업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
[2022년 주목 CEO]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그래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이 언제 끝날지 아직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2022년은 초대형 정치이벤트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경영계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인물은 누가 있는지, 이들 중 과연 누가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이 사람을 주목한다. [편집자주]

6.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철강부문장 부회장
7.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8. 김희철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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