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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 CEO] 포스코 부회장 김학동, 산재 사망 제로 원년 도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2-01-07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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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주목 CEO] 포스코 부회장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698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학동</a>, 산재 사망 제로 원년 도전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
김학동 철강부문장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철강사업회사 포스코 대표를 맡게 될 가능성이 큰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에 맞춰 안전관리를 더욱 엄격하게 하는 일이 올해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포스코의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최근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포스코가 2020년 말 안전관리 특별예산으로 3년 동안 1조1천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그 뒤로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김 부회장이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사장에서 승진한 뒤 2021년 12월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 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2030년까지 안전 및 환경 투자를 현재 수준보다 최대 3배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당장 2022년만 해도 3조 원의 추가 자금을 투입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포스코에서는 2021년 상반기에만 3명의 노동자가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김 부회장으로서는 지주사  체제 전환 뒤 철강사업회사 포스코의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를 서둘러야 할 필요성이 크다.

당장 27일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되는데 김 부회장이 포스코의 철강사업을 총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숨지거나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입는 근로자가 2명 이상 발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사업주와 최고경영자 등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이나 10억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포스코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되면 김 부회장이 철강사업회사 포스코 대표이사를 맡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어 산업재해 예방 강화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물론 포스코도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조직을 2020년 12월 신설해 운영하고 있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실질적 사업주로 김 부회장이 지목될 가능성이 크다.

김 부회장이 산업재해를 막는 일은 지주사 체제를 안착하는 데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포스코 임시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 안건이 통과된다고 해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1호에 포스코가 이름을 올리게 된다면 자칫 지주사 전환과 관련한 비판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미 포스코 소액주주를 포함해 현장 노동자, 지역사회 등의 단체에서는 포스코의 지주사 체제 전환에 따라 철강사업 안전과 관련해 기존보다 신경을 덜 쓸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포스코지회(포스코 노조)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전화통화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철강사업회사를 분리해 경영진들이 안전과 환경 등의 문제에서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더구나 포스코 지주사 체제 전환과 관련해 현장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자칫 중대재해가 발생한다면 생산 안정화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포스코 노조는 철강사업회사 포스코가 지주사의 계열사로 위상이 하락하면 각종 복지혜택이 축소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지주사 체제 전환에서 직원들에게 불리함이 없도록 하는 기본방향이 있어야 하는데 회사는 이와 관련한 별도의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2022년 주목 CEO]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그래도 새해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세상이 언제 끝날지 아직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2022년은 초대형 정치이벤트인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도 치러진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맞게 되는 경영계도 새로운 도전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난세를 헤쳐가야 하는 인물은 누가 있는지, 이들 중 과연 누가 영웅이 될 수 있을지, 우리는 이 사람을 주목한다. [편집자주]

5.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6.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철강부문장 부회장
7.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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