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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엔진사업 커져, 한영석 정기선시대 맞춰 친환경엔진 주력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1-12-0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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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엔진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한 부회장은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겸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의 친환경사업 전략에 발맞춰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수소연료전지 등 친환경 동력원 확장에 더욱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엔진사업 커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1639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한영석</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3878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기선</a>시대 맞춰 친환경엔진 주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

5일 증권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내년부터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매출 기여도는 2022년 2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난해 17.7%,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 18.2%다.

특히 엔진기계사업부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엔진기계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9%에서 올해 3분기 13.2%까지 높아졌다.

여기에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수주량도 증가로 돌아섰다.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신규수주 규모를 보면 2019년 2조2700억 원(19억1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조700억 원(9억 달러)로 급감했다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2조3100억 원(19억4500만 달러)를 보였다. 올해 수주목표 15억9500만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한 부회장은 엔진기계사업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메탄올 등의 이중연료 추진엔진 확대에 더욱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8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7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선박 발주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엔진기계사업부 아래 연구개발(R&D)조직을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과 연구부문이 합쳐져 있던 것을 둘로 나눠 기술부문에는 엔진기술개발부를, 연구부문에는 수소에너지연구실과 가상제품개발연구실을 신설하는 방식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사장단 인사에서도 엔진기계사업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였다.

10월12일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안광헌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4명 가운데 유일하게 계열사 대표를 맡고 있지 않은 인물로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선박용 엔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현존하는 모든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경쟁력도 지녔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동력원으로 수소추진선의 엔진역할을 하는 수소연료전지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시스템(엔진·변속기·모터·배터리·연료전지 및 제어기술)기업인 오스트리아 AVL과 손잡고 2025년을 목표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최대 60% 이상 높이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인 수소연료추진선의 핵심 기자재다.

한 부회장은 현대중공업 상장 추진 당시 기업설명회에서 “현대중공업은 세계 1위 조선사업과 엔진사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친환경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너경영인 정기선 사장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의 공동대표이사에 올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시대를 맞아 친환경사업으로 전환에 더욱 속도를 붙이고 있다.

특히 조선해양 3대 미래 성장계획 가운데 하나로 친환경선박을 꼽으며 친환경 연료 추진선 역량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개발에 힘쓴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 부회장도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만큼 그룹 최대 조선 계열사 현대중공업의 미래사업 육성을 통해 정 사장 경영권 승계의 발판을 확대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부가 내년 현대중공업 전체 영업이익 개선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친환경으로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엔진부문은 핵심이며 현대중공업은 경쟁사와 차별화한 엔진사업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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