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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고객과 장기적 신뢰관계 중시, 업무에서 혁신 지속 추진 [2021년]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6-14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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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원종석은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다.

출퇴근 길에 종종 자전거를 타고다니는 등 소탈한 성격이지만 사업에 있어서는 모든 상황과 가정을 하나하나 세워나가는 꼼꼼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961년 10월22일 서울에서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과 민숙기씨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서울 경기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2005년 5월 대표이사에 오르기 전까지 국제부, 기획조정실, 조사부, 영업지점을 두루 거쳤다.

일반사원들과 동일하게 승진절차를 밟아 올라왔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 한국예탁결제원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수익보다 고객과 장기적 신뢰관계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중시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업무에서 크고 작은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50년 연속 흑자행진
신영증권은 증권업계에서 유례없는 흑자행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1971년 원 회장이 신영증권을 인수한뒤 2020년까지 50년 연속 흑자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원종석은 ‘큰 수익은 내지 못하더라도 욕심을 내지 않는다’는 원 회장의 경영방식을 이어받아 안정적 수익을 내며 50년 연속 흑자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신영증권은 2020년 4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영업이익 2186억 원, 순이익 1597억 원을 올렸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49.26%, 순이익은 121.50% 뛰었다.

3월 결산법인인 신영증권이 2019년 4월1일부터 2020년 3월31일까지 4개 분기 동안 벌어들인 영업이익(162억 원)과 순이익(203억 원)을 3개 분기(2020년 4월~12월)만에 모두 뛰어넘은 것이다.

앞서 신영증권은 2020년 1월~3월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영업손실 713억 원, 순손실 516억 원을 내며 실적 악화를 겪은 바 있다.

대규모 적자 영향으로 50년 흑자 대기록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을 받기도 했다.

이 영향으로 2019년 회계년도 신영증권 순이익은 2018년보다 74% 급감한 203억 원을 보였다.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신영증권 실적.
△부동산신탁업 진출에 따른 수익 다각화
신영증권을 두고 국내외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증권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더 이상 연속흑자 신화에 의존할 때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지나치게 안정성을 추구하는 경영방식 대신 과감한 신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원종석은 자산관리분야를 강화하고 2019년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하며 수익 확대를 모색했다.

그 결과 신영증권은 2020년 4월~12월 신탁보수로 107억 원을 벌어들였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42.24% 늘었다.

수수료수익 가운데 2019년보다 증가한 것은 수탁수수료와 신탁보수뿐이었다.

수탁수수료 증가가 2020년 증시 거래대금에 따른 결과라면 신탁보수는 원종석의 부동산신탁업 진출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황성엽 대표이사 선임으로 기업금융부문 강화
신영증권은 2020년 6월19일 주주총회에서 3년 동안 원종석과 각자대표이사를 맡아왔던 신요환 대표이사 사장의 후임으로 황성엽 신영증권 총괄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임명했다.

황 대표는 33년 동안 신영증권에서 일했는데 오랜기간 인연을 맺어왔던 내부출신 인사를 등용하는 신영증권의 문화가 이번 각자대표이사 교체에도 반영됐다.

황 대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IB부문장을 역임하며 두산밥캣 기업공개 주관사를 맡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원종석과 신 전 대표의 각자대표체제에서 그랬던 것처럼 원종석은 경영전반과 전략을, 황 대표는 실무단계에서 총괄을 맡아 신영증권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자율보상안 발표
신영증권은 2020년 3월23일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보상안을 발표하고 판매금액 890억 원 가운데 일부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과정에서 신영증권에 제기된 금융감독원 소비자 민원 4건이 모두 취하되기도 했다.

손실규모나 책임 소재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너무 이른 조치라는 시선도 있었지만 원종석이 내세워왔던 '적극적 투자자보호'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증권업계에서 나왔다.

△신사업 ‘가족금융서비스’에 공들여
원종석은 부친 원국희 회장 때부터 65년에 걸쳐 이어온 신뢰를 바탕으로 소수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가족금융서비스(패밀리오피스)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가족금융서비스(패밀리 오피스)는 자산승계를 중심으로 가족의 자산관리를 위한 투자, 절세, 기부 등 금융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사업이다.

가족금융서비스는 위탁자가 사망할 때까지 오랜기간 계약을 유지하고 상속이라는 민감한 부문을 담당하기 때문에 웬만한 신뢰 없이는 유지되기 힘들다.

신영증권은 2017년 ‘패밀리 헤리티지’를 출시하고 신탁사업부를 승격하고 독립시켜 패밀리헤리티지본부 아래 두며 가족금융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패밀리 헤리티지’는 출시 1년 만에 87건의 계약을 유치하며 성공적 출발을 보였다는 평가를 듣는다.

국내 자산승계 서비스시장의 대표주자로 볼 수 있는 KEB하나은행이 2018년 기준 100여건 정도의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신영증권의 상승세가 빠른 셈이다.

2019년 말 기준 신영증권의 ‘패밀리 헤리티지’가 관리하는 전체 관리자산 규모는 2조 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영증권은 자산관리영업 도입 10주년이었던 2012년 고액자산가에 특화한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했다.

원종석은 APEX패밀리오피스를 출범시키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한두 번씩 해외 패밀리오피스를 방문해 모범사례를 연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영부동산신탁 통한 공격적 투자
신영증권(55.1%)과 유진투자증권(35%)이 컨소시엄을 이뤄 만든 ‘신영부동산신탁’이 2019년 10월 인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

원종석은 부동산신탁 사업자로서 증여신탁, 유언신탁 등을 운영한 신영증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별·개인별 부동산가치를 높이는 부동산서비스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비슷한 시기 부동산신탁업에 새로 진출한 회사들과 비교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며 실적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친환경 특화 기업공개로 안정경영 이어가
원종석은 대형증권사 위주의 기업공개시장에서 친환경 특화기업, 안정적 수익을 내는 중소형기업을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하며 조용하게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신영증권은 2017년 시작해 이후 2년 동안 총 3곳의 친환경발전기업의 상장을 주관했다.

2019년에는 태양광장비기업 ‘윌링스’를 상장주관하며 이력을 쌓았다. 윌링스는 태양광발전시스템 및 태양광 전력변환장치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는 중국 태양광 조명업체인 ‘민첸스솔라홀딩스’의 기업공개 거래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신영증권은 바이오, 플랫폼 등 실적 등락이 큰 기업보다 금융업, 제조업 위주의 기업공개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신영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은 회사를 살펴보면 반도체 부품회사 ‘우진아이엔에스’, 금융회사 ‘나우아이비캐피탈’, 자동차 부품회사 ‘대유에이피’ 등이다.

2019년 11월 상장한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기업공개 당시 신영증권은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의 재무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말이 나온다.

△꾸준한 자사주 매입으로 지분 확대
원종석은 해마다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

2020년 12월31일 기준 원종석은 신영증권 보통주 88만6780주를 보유하고 있다. 1년 전인 2019년 12월31일 81만8136주에서 6만8644주가 늘어난 것이다.

원종석의 보통주 지분율은 8.72%에서 9.45%로 늘었다.

원종석의 부친인 원국희 회장의 지분율은 2020년 12월31일 기준으로 16.23%다.

△신영증권이 걸어온 길
신영증권은 1956년 설립됐다.

원종석의 아버지인 원국희 회장이 함께 증권업계에 몸담고 있던 지인 등 7명과 함께 1971년 신영증권을 인수했다.

1987년 8월24일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21년 3월 말 기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본점과 지점 9곳을 운영하고 있다.

자본규모 1조4천억 원의 중소형 증권사로 자본 기준 10위권에 해당한다.

2020년 12월31일 기준 최대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은 보통주 26.86%, 우선주 10.96%를 보유하고 있다. 원국희 회장의 보통주 지분율은 16.23%, 원종석의 보통주 지분율은 9.45%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014년 1월28일 `2013년도 컴플라이언스 대상'을 수상한 뒤 상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이사, 박재황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원종석 사장, 안병호 NH농협증권 부사장, 김도형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한국거래소>
원종석은 신즉근영(信卽根榮), '신뢰가 곧 번영의 근간이 된다'는 철학 아래 경영을 펼치고 있다.

신영증권은 무리한 외형 성장보다는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둔 원종석의 내실경영을 통해 내년 ‘50년 연속 흑자’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판매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자율배상안을 내놓은 것도 고객가치를 앞세운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수십년 동안 신영증권과 거래한 충성고객이 많은 신영증권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다는 업계의 평가가 나온다.

신영증권은 2017년 순이익 790억 원을 보인 뒤 2년 연속 순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19년에는 순이익 203억 원을 내며 전년보다 74%나 감소했다.

원종석은 부동산신탁을 신사업으로 앞세워 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9년 10월 신영증권은 유진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꾸려 ‘신영부동산신탁’으로 부동산신탁업을 시작했다.

신영부동산신탁은 사업자 예비인가 심사 과정에서 부동산 개발·분양·임대·관리 등 모든 과정에 걸친 지속적 서비스 제공과 금전·부동산이 연계된 종합재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 사업계획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신탁은 상위권 회사들의 영업이익률이 50~60%를 나타내는 등 알짜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신영증권의 새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종석은 기존의 부동산신탁업 사업자들이 대형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것과 달리 지역별·개인별 부동산에 집중하겠다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 평가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영증권 신사옥 전경. <신영증권>
원종석은 언론 인터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고 회사경영에 집중하는 경영자로 평가된다.

대표를 맡은 뒤 글로벌 경기침체로 증권업황의 변동이 심해진 상황에서 내실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경영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하고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파악해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 결과 신영증권은 중소형 증권사로서 이례적으로 위탁매매 외에 자산관리와 투자은행(IB), 상품운용 등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보다 고객과 장기적 신뢰관계에 초점을 맞춘 영업을 중시한다는 말을 듣는다.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때 판매사 가운데 가장 먼저 나서서 고객들에게 자율배상안을 내놓은 것도 원종석의 평소 경영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직원들과 격의없이 지내고 평소 건강관리를 중요하게 여겨 종종 자전거를 타고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 뒤 사우나에서 씻고 정장으로 갈아입기 때문에 대다수 직원들은 그가 자전거를 타고 출근한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990년부터 매년 2월 신영증권 임직원들과 함께 강원도 오대산 산행에 나서기도 한다.

업무에서 크고 작은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십여 년 전 주주총회에서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발표를 진행해 당시로서는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주주총회를 즐거운 행사로 만들어보자’는 원종석의 생각에서 비롯된 시도였다고 알려졌다.

원종석은 창구 여직원으로 입사한 직원을 지점장으로 발탁하기도 했고 여성직원들 중심의 카페형 영업점을 개설하기도했다.

일을 한번 맡기면 전적으로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종석은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당시 대표이사 사장을 임명한 뒤 1년에 한 번 새해 첫날 방문해 잘 부탁한다는 인사만 하고 갔다고 알려졌다.

원종석은 문화예술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인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의 이사를 맡아 한예종 학생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는 공모전인 ‘신영컬처챌린지’, 국제예술콩쿠르나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한예종 재학생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인 ‘신영컬처드림업’을 2016년부터 진행하고있다.

2007년에 한예종에서 진행되는 최고경영자 문화예술과정(CAP) 5기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신영증권 신사옥에 공연장 등을 마련한 데는 원종석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원종석은 아버지 원국희 회장과 마찬가지로 주주배당에 적극적이다.

지난 10년 동안 신영증권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4.89%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평균치 1.44%를 크게 웃돈다.

금융권에 종사하고 있는 경기고 동문인맥으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이진국 전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이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첫 번째)이 2006년 8월8일 전자부품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군통신장비와 중계기를 생산하는 엘씨텍의 코스닥 시장 신규 상장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종석, 이명호 엘씨텍 대표이사, 곽성신 코스닥시장본부장, 김재찬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부회장. <한국거래소>
△실적 부진에도 계속된 고배당에 논란 일어
신영증권은 2021년 6월2일 이사회를 열고 2020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4천 원, 우선주 1주당 4050원의 현금을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333억 원이고 보통주 기준 시가배당률은 6.88%에 이른다.

앞서 신영증권은 2019회계연도 결산배당으로 1주당 보통주는 2500원, 우선주는 2550원을 현금배당했다.

총배당금액은 217억 원, 보통주 배당률은 5.93%였다.

배당금액 자체는 2018년 255억 원, 2019년 247억 원과 비교해 적은 규모지만 2017년부터 이익이 감소추세를 보였다는 점을 놓고 봤을때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신영증권은 2019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03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2018년과 비교해 74% 줄었다. 영업이익도 84% 급락해 162억 원을 보였다.

연결기준으로 순이익보다 배당금이 더 컸던 셈이다.

배당금의 상당부분이 오너일가에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이런 고배당 기조를 놓고 ‘오너일가 배불리기’가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당시 배당으로 신영증권의 오너일가 등 특수관계인이 전체 배당금의 37% 정도인 80억 원에 이르는 배당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주주인 원국희 회장은 보통주 배당으로 38억385만 원, 우선주로 4억8569만 원, 총 42억8954만 원 이상의 돈을 받았다. 원국희 회장은 보통주 16.23%, 우선주 2.70%를 보유하고 있다.

원종석은 30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당시 원종석은 보통주 9.11%, 우선주 4.23%를 보유하고 있었다.

△직원의 투자금 개인유용 논란
2019년 1월 숨진 채로 발견된 신영증권 직원 A씨가 지인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개인계좌로 받아 챙긴 사실이 드러나 직원 관리부실 논란에 휩싸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A씨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은 20여 명에 이르고 피해금액은 10억 원가량이다.

피해자들은 해당 직원과 투자상품과 관련해 대화를 주고받은 시간이 대부분 회사 근무시간이었다고 주장하며 신영증권의 관리감독 체계에 문제를 제기했다.

A씨는 2018년 12월 31일 오후 연락이 끊긴 채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A씨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고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이사회 독립성 논란
신영증권은 2020년 6월1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장세양 전 신영증권 부사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하기로 했는데 이를 두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장 사외이사는 1989년부터 20여 년 동안 신영증권에서 근무하며 리테일영업 본부장과 법인사업본부장(전무),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6월 현재 신영증권 사외이사는 장 이사를 포함해 신현걸 건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교수 등 3명으로 이뤄져 있다.

사외이사는 경영진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경영진과 연관이 있거나 내부출신의 인사를 앉히는 것을 놓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대로 된 경영감시와 견제 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이사회의 독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신영증권은 그 동안 몇차례 사외이사로 내부출신 인사를 임명해왔다.

이에 앞서 김부길 전 신영증권 대표이사는 2007년부터 2015년까지 8년 동안 사외이사직을 역임했으며 이종원 전 신용자산운용 대표이사도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사외이사를 맡아 활동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사장(뒷줄 맨 왼쪽)이 2016년 2월25일 신영증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원국희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신요환 사장(뒷줄 맨 오른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영증권>
1988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국제부, 동경사무소, 기획조정실, IB본부 등에서 근무했다.

2000년 3월 자산운용사업본부장을 맡았고 같은 해 7월 전무이사로 임명됐다.

200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05년 이영환 전 대표가 부산은행장 출마를 위해 대표에서 물러나면서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이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으로 임명됐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예탁결제원 비상임이사를 맡았다.

2016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부터 신요환 대표를 선임해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했다.

2020년 6월 신 대표가 물러나고 황성엽 대표이사가 자리를 이어받았다.

◆ 학력

1980년 서울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7년 중앙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이다. 어머니는 민숙기씨다. 자녀로 1남1녀를 두고 있다.

형제로 여동생 원혜숙씨와 원주영씨가 있다.

◆ 상훈

◆ 기타

2019년 보수로 9억7100만 원을 수령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1억4600만 원, 11억7700만 원을 받았다.

2021년 4월1일 기준으로 원종석은 신영증권 보통주 90만17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선주는 29만8623주를 들고 있다.

2021년 6월7일 종가 기준 원종석이 보유한 신영증권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치는 각각 580억 원, 193억 원에 이른다.

원종석이 2021년 6월 주주총회 이후 받게 될 배당금은 약 48억 원이다.

어록
[Who Is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 원종석 신영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신영증권은 앞으로도 고객중심 가치를 발전시켜 신영증권만의 차별화한 가치를 만들겠다. 꾸준히 수익을 내 배당을 늘려가겠다." (2016/06/03, 주주총회에서)

“중소형 증권사는 대형증권사와 달리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맞추어 기동력 있는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살릴 필요가 있고 이런 대응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2013/12/20, 박근혜 대통령이 주최한 금융인 오찬간담회에서)

“올해 경영의 키워드를 ‘변화를 통한 도전’으로 제시한다. 100년 넘게 장수하던 기업도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도태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만나 단순 합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신영증권이 다른 회사와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고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수 있는 방법이다. 과거의 비효율적인 업무와 프로세스를 줄이고 다른 직원, 다른 부서의 일에도 본인의 일처럼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한다.” (2011/01/03, 신년사에서)

"자산관리 부분에서 특화한 경쟁력과 우수한 자산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연속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고객 및 주주들의 믿음을 소중히 지켜가겠다. 최근 중요시되는 리스크관리를 위해 시스템 및 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09/05/29, 주주총회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변화를 일상으로 만들자." (2007/01/02, 신년사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만큼 100년 기업의 큰 틀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자산관리, 투자금융, 장외파생, 해외영업이란 4대 주력분야에 회사 자원을 집중하겠다." (2006/05/16, 주주총회에서)

"일도 건강도 챙기는 한 해가 되자는 의미에서 마련했다." (2006/04/04, 단독대표에 오른 뒤 직원들과 회식 행사에서 경품으로 자전거를 내놓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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