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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현대차 유럽 미국 판매회복 더뎌, 이원희 투싼 판매 공들여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1-06 16: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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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이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4세대 투싼의 글로벌 출시에 속도를 낸다.

투싼은 현대차의 베스트셀링모델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된 만큼 해외시장 회복은 물론 수익성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Who] 현대차 유럽 미국 판매회복 더뎌,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0253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원희</a> 투싼 판매 공들여
이원희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6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HMA)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더 런던 웨스트 할리우드 앳 비버리힐즈’에서 4세대 투싼인 ‘디 올 뉴 투싼(THE ALL NEW TUCSON)’을 소개하는 미국 프리미어 행사를 연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권역담당 사장,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미국 프로 서핑선수 세이지 에릭슨 등이 연사로 나서 투싼을 알린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미국에 2022년형 신형 투싼을 출시할 계획이지만 올해 미국 프리미어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차가 올해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주요시장에 신형 투싼을 출시할 계획을 세운 상황에서 글로벌 SUV시장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선제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원희 사장은 신형 투싼의 글로벌 투입이 점점 더 절실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시장에서 판매를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특히 기아차와 비교해 미국과 유럽에서 더딘 회복속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0월 미국에서 5만8449대를 팔았다. 1년 전보다 1.0%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 판매량은 12.2% 늘었다.

현대차는 9월 유럽 전체 자동차시장이 증가세로 돌아섰는데도 판매량이 1년 전보다 4.6% 줄었다. 같은 기간 기아차는 판매량이 3.2% 늘었다.

투싼은 올해 8월 출시 16년 만에 글로벌 누적판매 700만 대를 넘기며 현대차뿐 아니라 국산 SUV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서 10만2037대가 팔려 현대차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이기도 하다.

글로벌시장에서 SUV 판매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에서 신형 투싼이 본격 투입된다면 현대차 판매 회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셈이다.

이 사장 역시 신형 투싼을 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9월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신형 투싼을 공개한 데 이어 1일에는 케이팝그룹 엑소(EXO)와 슈퍼엠(SuperM) 멤버인 카이(KAI)가 출연하는 뮤지컬 형태의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역에 따른 차체 크기가 다른 투싼을 공급하는 전략도 사용한다.

현대차는 넓은 공간 활용을 선호하는 한국과 미국, 중국 등에는 롱 휠베이스(2755mm) 투싼을 공급하고 상대적으로 작고 민첩한 주행을 선호하는 유럽과 멕시코, 브라질 등 일부 남미국가 등에는 숏 휠베이스(2680mm) 투싼을 공급한다.

신형 투싼 판매 확대는 이 사장이 목표로 하고 있는 수익성 강화에도 보탬이 된다. 

신형 투싼은 3세대 플랫폼을 쓰고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이 다수 장착돼 기본적으로 기존 투싼보다 수익성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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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플랫폼은 차체를 구성하는 기본 뼈대와 차량 하부의 주요 부품인 서스펜션, 파워트레인, 연료장치, 공조장치, 조향장치, 배기장치 등을 포괄하는 말로 차량의 정숙성, 승차감, 핸들링, 안정성, 디자인 자유도 등 기본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는 3세대 플랫폼 개발 단계부터 원가 절감을 위한 표준화와 모듈화에 많은 신경을 썼고 이는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을 반영해 영업손실을 냈지만 3세대 플랫폼을 활용한 신차 판매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 원가율은 2019년 3분기 83.6%에서 81.4%로 2.2%포인트 개선됐다.

이 사장은 2022년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7%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3분기 대규모 품질비용에 따라 목표달성까지 가야할 길이 더욱 멀어진 상황에서 신형 투싼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2019년 자동차부문에서 영업이익률 3.2%를 보였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 부사장은 투싼 월드 프리미어에서 “디 올 뉴 투싼은 글로벌 모델이지만 지역에 따라 다른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만들어졌다”며 “신형 투싼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준다’는 현대차의 철학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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