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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부분파업, 카젬 모처럼 수출호조에 제동걸릴까 긴장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0-10-30 16: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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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도 적자고리를 끊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GM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들이 모처럼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한국GM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국GM 노조 부분파업, 카젬 모처럼 수출호조에 제동걸릴까 긴장
카허 카젬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한국GM은 전국금속노조 한국GM지부(한국GM노조)가 30일 부분파업에 돌입하면서 모두 6천대 가량의 생산 손실을 빚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GM노조는 29일 제21차 임금 및 단체교섭을 진행한 뒤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전반조와 후반조 노동자가 이날과 11월2일 각각 4시간씩 파업하기로 결정하면서 생산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앞서 한국GM노조가 23일부터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면서 한국GM은 내부적으로 1700대 이상의 차량 생산을 하지 못할 것으로 추산했는데 부분파업으로 예상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카젬 사장은 올해 임금협상을 진행하면서 회사가 6년 동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만큼 2년치 임금협상을 한꺼번에 진행하자며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내년에 월 2만2천 원 인상하고 성과금과 격려금 등을 기존 협상안보다 230만 원 인상한 700만 원을 최종안으로 내놨다. 

이에 대해 김성갑 한국GM노조 지부장은 “회사의 제시안에서 고민한 흔적이 보이지만 쟁점사항이 여전히 존재해 수용할 수 없다”며 “2년치 제시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GM노조는 11월3일 부분파업 연장 여부를 결정하고 그 뒤 사측의 협상에 변화가 없을 경우 전면파업도 불사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카젬 사장이 노조와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노조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해 전면파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카젬 사장으로서는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로 모처럼 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 있어 애를 태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GM 내부에서는 쉐보레 트랙스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한국GM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차량들이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생산량만 따라가 준다면 연말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북미 자동차 관련 평가 기관인 ‘아이씨카(iSeeCars)’의 조사에서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차’에 뽑혔다. 이는 한국GM의 수출 물량이 미국 현지 딜러에 도착하자마자 고객 인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쉐보레 트랙스도 미국에서 올해 2분기에 2만2466대를 판매해 1분기에 이어 미국 소형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7월 이후부터 한국GM의 수출판매는 늘고 있다. 

한국GM은 해외에서 7월 2만7644대, 8월 2만1849대, 9월 3만4447대를 판매했다. 해외판매는 1년 전보다 7월은 10.1%, 8월은 20.7%, 9월은 112.3% 늘어났다.  

하지만 카젬 사장이 이번에 최종 협상카드로 내밀었던 2년치 임금협상안이 노조를 설득하지 못하면서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은 물 건너갈 공산이 높아졌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가 생산에 차질을 빚게 돼 매우 유감스럽다”며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회사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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