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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영업이익 1조 간다, 전영현 전기차배터리로 연임 이유 증명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20-10-28 14: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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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이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대표 연임 첫 해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은 2021년 연간 흑자를 내며 삼성SDI 영업이익 1조 원 돌파를 뒷받침할 것으로 유력하다. 전 사장으로서는 연임의 이유를 증명하는 셈이다.
 
 삼성SDI 영업이익 1조 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270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전영현</a> 전기차배터리로 연임 이유 증명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어 역대 최대 매출을 내면서 시장의 실적 눈높이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 실적 추정치가 매분기 상향조정된다”며 “4분기 이익증가폭도 예상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3분기 매출 3조872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을 냈는데 4분기에는 이를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8조434억 원, 누적 영업이익 4251억 원을 냈는데 사상 최대 연간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삼성SDI 최대 매출은 2019년 10조974억 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8년 7150억 원이었다.

전영현 사장은 올해가 연임 임기 첫 해인데 뛰어난 실적으로 연임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게 됐다. 코로나19에 따른 상반기 실적 부진을 딛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이뤄내는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전 사장은 2017년 삼성SDI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2020년 초 3년의 임기를 마쳤는데 이례적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삼성그룹 내부의 ‘60세 퇴진룰’ 등을 들어 교체를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으나 전 사장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임기를 2023년까지 연장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가 보장된 임기를 반드시 채운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올해 초에도 임기가 남아있던 삼성전기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이건희 회장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체제가 공식화되면서 연말 삼성그룹 인사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전 사장은 호실적과 함께 그동안 공들여 육성하고 있는 전기차배터리사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만큼 비교적 교체부담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그룹 차원에서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사업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5월과 7월 두 차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배터리 기술을 논의했다. 전 사장은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의 만남 두 번에 모두 동행하며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은 최근 삼성SDI 실적 개선의 중심에 있다. 3분기에 삼성SDI가 분기 최대 매출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중대형전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덕분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기차배터리 매출이 이를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전기차배터리사업은 3분기 처음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해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3사 중 LG화학에 이어 두 번째로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흑자를 내는 것이다.

전 사장은 삼성SDI 대표 취임 초기부터 배터리사업을 향한 의지를 보여 왔는데 비로소 흑자를 목전에 뒀다. 전기차배터리의 지속적 성능 개선과 원가절감 노력으로 2021년에는 전기차배터리사업에서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27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1년 1분기를 저점으로 매분기 전기차배터리 매출이 확대돼 연단위 흑자 달성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연간 흑자는 삼성SDI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 삼성SDI가 2021년 1조원 대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 사장 취임 전 삼성SDI는 적자 9천억 원을 냈는데 5년 만에 이익 1조 원대를 바라보는 셈이다. ‘영업이익 1조 원 클럽’은 국내 기업 가운데 20곳 안팎에 불과하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 손익개선폭은 34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인 1조32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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