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총선
2024 총선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새로운 일 도전 두려워하지 않아, 격식없는 소통 [2020년]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07-31 10:2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 전체
  • 활동공과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 경력/학력/가족
  • 어록
생애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알버트 비어만은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다.

BMW 출신의 고성능 자동차 분야 전문가로 현대차의 연구개발본부장을 맡아 현대기아차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57년 5월28일 독일에서 태어났다. 독일 아헨공과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BMW에 입사해 오랜 기간 고성능차 분야에서 근무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총괄책임자를 맡다가 현대차그룹의 시험고성능차량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사장으로 승진해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조직인 남양연구소를 총괄하는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현대차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데 두려워하지 않는다. 직원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릴 정도로 친화력이 좋다.

경영활동의 공과


△전기차 배터리 협업 과제
비어만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날 때 모두 동행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각 그룹 총수를 만나 전고체 배터리, 장수명 배러티, 리튬황 배터리, 리튬메탈 배터리 등 각 회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설명을 듣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육성을 앞세운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의 선봉장을 경쟁력 확대를 위해 국내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어만은 현대차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연구개발본부장으로 각 그룹과 협력이 강화하면 이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배터리는 전기차 성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 가운데 하나로 전기차는 배터리의 출력 등 성능이 올라가면 이를 뒷받침할 다른 부품들도 함께 성능이 향상돼야 한다.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현대자동차 실적.
△아반떼 N라인 국내 출시
현대차는 2020년 하반기 ‘아반떼 N라인’을 출시하고 국내 고성능차시장 성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N라인을 선보이는 것은 2018년 10월 i30 N라인 이후 2번째다.

N라인은 현대차 성능 라인업에서 일반모델과 고성능 N모델 사이에 자리 잡은 브랜드로 일반모델보다 속도감 있고 역동적 주행성을 특징으로 한다.

현대차는 다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달리 고성능차 브랜드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2015년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던 비어만을 영입하고 고성능차 N 브랜드를 론칭했다.

이후 일반인들이 고성능차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N라인이라는 대중적 라인업을 선보였는데 첫 번째 모델인 i30 N라인은 국내에서 고전했다.

i30 N라인은 2018년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국내에서 1500여 대 팔리는 데 그쳤다. i30는 2018년 N라인을 포함해 국내에서 모두 3225대가 팔렸는데 2019년에는 판매량이 1427대로 절반 이상 줄었다.

N라인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한 데는 유럽 등과 비교해 고성능차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 성향과 함께 i30가 현대차를 대표하는 브랜드가 아닌 점도 원인으로 꼽혔다.

아반떼는 인지도 측면에서 i30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아반떼 N라인의 성과는 앞으로 현대차의 국내 고성능차 판매 전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현대차는 아반떼 N라인 이후 쏘나타 N라인, 코나 N라인, 아반떼 N 등 국내에서 고성능차를 지속해서 출시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목적기반 모빌리티 개발TF 사령탑 맡아
비어만은 2020년 5월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Purpose Built Vehicle)를 개발하기 위해 생긴 PBV전담 TF(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았다.

목적기반 모빌리티 개발의 초석을 놓는 셈인데 기존 자동차와 조금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는 것으로 평가됐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미래 이동수단으로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차로 대표되는 미래차와 다른 새로운 개념으로 움직이는 건물과 개념이 유사하다.

현대차가 구상하는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길이가 4~6m에 이르는 컨테이너박스 형태의 이동수단으로 지상에서 움직이며 식당, 카페, 호텔, 병원, 약국 등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의 하부와 상부의 완전한 분리가 가능해 목적에 따라 상부를 바꿔가며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현대차는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통해 ‘이동수단’을 넘어선 ‘삶의 공간’을 지향한다고 설명한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인 ‘도심항공 모빌리티’와 함께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그리는 ‘인간 중심 미래 모빌리티’ 구상의 핵심으로 꼽힌다.

△미래차 기술개발 투자
비어만은 2020년 1월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영국 상업용 전기차 전문업체 어라이벌(Arrival)의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CEO와 ‘투자 및 전기차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

현대기아차는 어라이벌에 129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하고 도시에 특화한 소형 상용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어라이벌은 밴(Van), 버스 등 상용차 중심의 전기차개발 전문업체로 2015년 영국에서 설립돼 미국, 독일, 이스라엘, 러시아 등에 생산공장과 연구개발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어라이벌은 모듈화한 구조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기술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데 현대기아차는 미래 전기차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를 적극 활용한다.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와 구동 모터를 표준화한 모듈 형태로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플랫폼 위에 용도에 따라 다양한 구조의 차체를 올릴 수 있는 구조를 지닌다.

비어만은 “유럽은 환경규제 확대로 친환경차의 급속한 성장이 기대 되는 시장”이라며 “어라이벌과 함께 상용 전기차를 개발해 유럽시장을 필두로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리더십을 확보하는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에는 크로아티아 고성능 전기차업체 ‘리막 오토모빌리’에 1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가상현실 활용한 연구개발시스템 가동
현대기아차는 2019년 12월 자동차 개발 과정을 혁신할 수 있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버추얼 개발은 다양한 디지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상의 자동차모델 혹은 주행환경 등을 구축해 실제 개발 과정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다.

자동차 디자이너가 원하는 대로 빠르게 디자인을 바꿀 수 있고 실물 시제작 자동차에서 검증하기 힘든 오류를 빠르게 확인하고 개선해 자동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품질이 높은 자동차를 빠르고 낮은 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가 연구개발 전 과정에 완전 도입되면 신차개발 기간은 약 20%, 개발비용은 연간 15% 정도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비어만은 “버추얼 개발 프로세스 강화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이라며 “이를 통해 품질과 수익성을 높여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미래 모빌리티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오른쪽)이 2020년 1월16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데니스 스베르드로프 어라이벌 최고경영자(CEO)와 전기차 개발을 위한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자동차>
△차세대 차량 성능 점검 위한 ‘트랙데이’ 실시
현대기아차는 2019년 8월15일부터 17일까지 비어만을 중심으로 독일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센터에서 현대차와 기아차, 제네시스의 차세대 전략차종 성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트랙데이’를 실시했다.

주행성능과 관련된 연구개발본부 전 부분 임원과 상품개발 담당 임원이 해외에서 한 자리에 모여 자동차 성능을 점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어만을 비롯한 임원진은 제네시스 ‘G70’, ‘JX(개발명)’, ‘RG3(개발명)’와 현대차의 ‘벨로스터 N’과 ‘i30 N라인’, 기아차 SUV ‘XCeed’ 등 모두 6차종과 다른 브랜드의 경쟁 차종을 일반도로와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했다.

비어만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 세션을 거칠 때마다 참석자들과 점검 대상 차량들의 가속력과 브레이크, 승차감, 소음진동 등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고 개선방향을 들었다.

비어만은 “이번 트랙데이는 개발자로 한정되던 현지 평가의 참석 범위를 상품 담당자까지 넓혀 유럽 같은 주요시장 잠재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향후 개발 방향과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 등을 꾀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이 심화하는 현시점에서는 제품개발을 책임지는 주요 담당자가 제품 수준을 몸소 체감하고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
2019년 7월 연구개발본부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프로젝트매니지먼트(PM), 설계, 전자, 차량성능, 파워트레인(PT) 등 5개 담당의 병렬 구조였던 연구개발본부의 조직체계를 제품통합개발담당, 시스템부문, PM담당 등 삼각형 구조로 단순화했다. 디자인담당과 상용담당은 연구개발본부 내 별도 조직으로 꾸렸다.

제품통합개발담당은 자동차의 콘셉트를 선행 개발하고 시스템부문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주요 개별기술을 개발한다. PM담당은 제품통합개발담당과 시스템부문과 협업해 자동차를 최종 완성한다.

비어만은 시장에서 요구하는 자동차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품질과 신뢰성, 수익성을 높여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목표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비어만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환경과 협업방식의 변화를 통해 미래를 향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사내이사 선임
현대차는 2019년 2월26일 알버트 비어만을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3월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올리겠다고 공시했다.

현대차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비어만을 사내이사에 올리는 안건을 주주들에게 승인받았다. 비어만은 91.4%의 찬성표를 받아 사내이사에 올랐다.

비어만은 50년이 넘는 현대차 역사상 최초로 사내이사에 오른 외국인 임원이 됐다.

현대차 내부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진두지휘하면서 성공적 성과를 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사내이사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현대차는 비어만의 사내이사 선임을 놓고 “해외 출신의 세계적 연구개발 전문가로서 미래 비전을 점검하고 조언하며 기업 경영 전반에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감각을 접목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6월 현대차가 공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비어만은 사내이사에 선임된 뒤 모든 이사회에 100% 참석했다.

△외국인 임원 최초 연구개발본부장 발탁
알버트 비어만은 2018년 12월12일 실시된 현대차그룹의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본부장에 임명됐다.

현대기아차의 연구개발본부장에 외국인 임원이 등용된 것은 비어만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실력 위주의 글로벌 핵심인재를 중용해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비어만은 2019년 1월 미국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기자단과 만나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다만 현대기아차가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할 것이고 기업문화도 바뀔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본부장으로서 현대기아차에서 개발하는 모든 기술을 관장하는 만큼 특정 기술이 중요하다고 말하기 힘들다면서 모든 부문에서 제대로 활동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연구개발본부장에 오른 뒤 남양연구소의 효율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소를 방문하는 VIP급 손님들에 대한 여러 의전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각종 업무에 참여한 직원들에제 한글로 번역된 본인 메세지를 보내며 격려하기도 한다.

△N 브랜드 차량 출시
현대차는 2017년 7월13일 i30을 고성능차로 개발한 ‘i30 N’을 최초로 공개했다.

2.0 세타 T-GDi 엔진과 6단 수동변속기를 결합한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 등 동력전달계)을 장착했다. 일시적으로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 기능과 런치 컨트롤 기능 등을 탑재했으며 다양한 고성능차 기술을 적용했다.

i30 N은 공개된 직후 여러 자동차 전문매체의 호평을 받았다. 탑기어매거진은 “현대차가 핫해치계의 기득권층으로부터 사람들을 꾀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독일을 시작으로 호주와 영국 등에 N 브랜드의 첫 번째 차량인 ‘i30 N’을 해외에 순차적으로 출시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2018년 초까지 판매된 i30 N은 세계적으로 모두 1700여 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의 내부 목표치를 웃돈 것이다.

특히 독일에서 고성능차 수요가 꽤 몰렸는데 이를 놓고 비어만은 “통상 고성능 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라인업에서 5% 가량에 불과하다”며 “고성능차시장의 진입이 가장 어려운 독일시장에서 주문이 당초 예상치보다 2배가량 늘어난 것은 N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후 2018년 6월 국내에 i30 N의 파워트레인 구성과 동일한 벨로스터 N을 출시했다. 출시 초기 고성능차에 대한 수요가 미미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출시 두 달 만에 1천여 대 이상 팔리는 성과를 냈다.

비어만은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N 브랜드 철학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을 고민하고 있고 이를 통해 배출규제가 강화하는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기반으로 생존할 수 있는 차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계속해 N 브랜드 라인업을 늘려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반인들이 고성능차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N 라인’이라는 대중적 라인업도 내놓고 있다.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이 2015년 9월15일 독일에서 개막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의 방향성을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론칭
현대차는 2015년 9월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고성능 브랜드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N브랜드의 ‘N’은 현대차의 남양연구소와 주행성능을 시험하는 곳인 독일의 뉘른브르크링 서킷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이다.

알버트 비어만은 직접 무대에 등장해 “현대차가 그동안 모터스포츠 참가를 통해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이 새로운 고성능차 개발로 이어졌다”며 “모든 운전자들이 N을 통해 운전의 재미를 느끼고 현대차의 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이때 공개한 차량은 N브랜드의 쇼카(양산계획과 관계없이 브랜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터쇼용 차량)들이다.

비어만은 “2년 뒤인 2017년에 첫 N브랜드 모델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N브랜드를 어느 차종에 적용할지 구체적으로 얘기할 상황은 아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는 2012년부터 고성능차 개발조직을 만들고 고성능차 개발에 힘을 쏟았다. 글로벌 완성차기업이 최소 수십년 전부터 고성능차를 보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대차의 시장 진입이 늦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던 비어만을 영입함으로써 더욱 좋은 성능을 내는 고성능차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자동차로 영입
현대차는 2014년 12월22일 알버트 비어만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2015년 4월1일부터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고성능차 개발을 비롯해 주행과 안전, 내구성능, 소음진동, 차량시스템 개발 등을 총괄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핵심분야에 고위직 외국인 임원을 영입한 것은 2006년 피터 슈라이어 디자이너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정의선 당시 현대차 부회장이 비어만의 영입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비어만이 BMW에서 일하면서 고성능차 개발을 총괄했다는 점이 현대차 영입의 주된 이유로 꼽혔다.

현대기아차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는 등 양적 성장의 결실을 맺기는 했다. 하지만 질적 성장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현대기아차는 비어만의 영입을 놓고 “내구품질이나 동력성능, 안전 등의 사양은 계량화가 쉬워 경쟁기업과 격차를 이른 시간 안에 좁혔다”며 “시장을 이끌기 위해 감성적 주행성능을 높여 운전자에게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달하는 게 중요해진 만큼 비어만 부사장 영입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능차는 동급의 양산차와 비교해 출력 등에서 월등한 주행성능을 지닌 차량으로 자동차 메이커로서 기술력을 상징하는 척도로도 인식된다.

현대차가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마지막 퍼즐인 성능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해석됐다.

비어만은 이후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만나보니 고성능차에 대한 비전과 회사의 브랜드 방향성에 대한 의견이 내 생각과 잘 맞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
1983년 BMW그룹에 입사한 뒤 30여 년 동안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한 고성능차 전문가다.

고성능차의 주행성능과 서스펜션, 구동, 공조시스템 등을 담당했다. 고성능 모델인 M시리즈 차량의 개발을 주도했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BMW M의 연구소장을 지냈다. BMW M시리즈를 비롯해 각종 모터스포츠 참가 차량을 개발한 주역으로도 평가받는다.

BMW가 2014년 출시한 M3와 M4 차량 모두 비어만의 손을 거친 차량이다.

2018년 3월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기아차 상품본부장 부사장과 BMW에서 고성능 모델 M 개발을 위해 7년 가량 함께 일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이 2019년 11월20일 미국 LA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LA 오토쇼’에서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내놓고 글로벌 전기차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확보해 전기차시장 선도업체로 도약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기차를 내놓는다고 보면 한 해에 3종 이상의 모델을 꾸준히 출시해야 하는 만큼 연구개발 성과가 중요하다.

현대차그룹이 투트랙으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만큼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 경쟁력을 지속해서 유지해야 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2020년 7월14일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연료전지시스템 분야에서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 등 차세대 미래차의 초석을 놓는 일도 비어만의 몫이다.

현대차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목적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는데 비어만은 2020년 5월 목적기반 모빌리티 TF팀장을 맡았다.

고성능차를 비롯한 차량의 기본 성능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비어만은 애초 현대기아차의 고성능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차그룹에 영입됐다.

비어만은 BMW에서 고성능차 개발 총괄책임자를 지내는 등 제품 성능 강화에 역량을 갖춘 엔지니어로 평가받는다.

현대차에 합류한 뒤 단기간에 현대기아차 신차의 주행성능을 한 단계 키웠고 i30N과 벨로스터N 등으로 고성능차시장에서도 선전할 수 있도록 기틀을 닦았다.

내연기관차뿐 아니라 수소전기차와 전기차의 고성능차 개발도 추진한다.

비어만은 2019년 초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간의 문제일 뿐 고성능 수소전기차도 양산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소전기차에서는 현대차가 가장 앞서 있고 누군가 수소를 활용한 고성능차를 만든다면 당연히 현대차가 처음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아니면 누가 수소연료를 활용한 고성능차를 만들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비교해 다소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현대차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수소차 ‘넥쏘’의 자율주행을 완벽하게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운전자들이 완전히 손을 떼고도 주행할 수 있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 확보에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자율주행 스타트업 ‘코드42’ 등과 협력하고 있다.

비어만은 자율주행 분야에서의 다른 기업과 협력 계획을 놓고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있다”며 “협업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기술 개발도 하고 있다. 우리만의 방식인 ‘현대 웨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평가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시험고성능차 개발담당 부사장이 2016년 6월2일 2016 부산모터쇼에서 고성능 콘셉트카 ‘RM16(Racing Midship 2016)’을 공개하며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즐긴다.

자동차 전문 매거진 카휠과 인터뷰에서 그의 이런 성향이 잘 드러난다.

비어만은 2017년 카휠과 인터뷰에서 “BMW에서 고성능 브랜드 M을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연구소장을 7년가량 맡다보니 더 이상 맡은 일에 더 이상 흥분하지 않는 내 모습을 발견했다”며 “갑자기 ‘이것이 M에 있어야 하는 전부는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고성능 M 총책임자로서 역할과 지위는 명확한 편이었다고 한다. M 브랜드에 대한 충성과 사랑도 분명했다고 비어만은 회고했다.

하지만 점차 BMW 내에서 M 브랜드의 위상이 변화하는 것, 그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길을 걷게 되는 점 등을 보면서 그의 미래를 놓고도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BMW는 정년을 62세로 정하고 있다. 당시 비어만은 BMW에서의 퇴직을 5~6년 남짓 남겨놓고 있었다.

비어만이 거취를 고민할 때 현대차그룹의 영입 제안이 들어왔다.

비어만은 “누군가가 금요일 저녁에 내게 전화를 해 나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며 “나는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몇 주 후에 다시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비어만은 당시만 하더라도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영입 제안이 계속되자 현대기아차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고 점차 호기심이 커졌다고 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관계를 살펴보기 시작했고 한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짧은 시간 안에 발전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봤다.

비어만은 이후 한국을 방문해 현대차그룹 경영진과 만나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사업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등을 소개받았다.

비어만은 현대차그룹을 만난 뒤 ‘좋아, 이것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라고 확신해 현대차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비록 완전히 다른 문화라고 하더라도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다가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하는 비어만의 성향을 들여다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비어만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어만은 정 수석부회장과 만나 대회하면서 정 수석부회장의 자동차산업 이해도에 적잖이 놀랐다고 한다.

비어만은 해외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정 부회장을 만난 뒤 의외로 엔지니어링에 관심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그 전에는 계속 잘못하면서 돈을 날리고 있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국문화, 특히 한국 직장에서 ‘음주문화’를 즐긴다.

비어만은 “한국인들은 소주를 많이 마시면 어린아이와 같은 면을 드러낸다”며 “그들은 소주를 마시면 마음을 연다. 이것은 훌륭하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에서도 “회사의 저녁 회식문화는 연구개발 분야에서 저의 강한 위치를 확립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제 동료들은 저를 취하게 하려고 매우 노력했지만 나는 아직까지 회식 자리에서 죽지 않았다. 몇 차례 가깝게 가긴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회식때 이름을 따 ‘비어(맥주)만’이라는 구호를 직접 외치며 남양연구소 직원들과 어울릴 정도로 친화력도 좋다고 전해진다.

남양연구소 직원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한다.

맨 처음 현대차그룹에 영입된 뒤 남양연구소 직원들을 보고 느낀 것은 “그들은 대단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지니고 있다”며 “단지 그들에게 부족했던 것은 구체적 지침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이후 고성능차의 개발방향 등을 구체적으로 지시하면서 현대차그룹의 자동차 성능이 급격히 개선됐다고 자동차업계는 평가한다. 내부 직원들은 비어만이 직접 자동차를 테스트하면 차의 성능이 급격하게 개선된다고 말한다.

비어만은 남양연구소 직원들을 놓고 국내 언론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엔지니어들은 독일과 비교해 좀 더 진취적이고 끊임없이 뭔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어떤 영역이든 쉼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한국 엔지니어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격식없이 연구소 직원들과 소통도 활발히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어만은 각종 업무에 참여한 직원 개개인에게 한국로 번역된 메시지를 보내 격려한다고 한다. 연구소를 방문하는 주요 손님들의 의전절차도 크게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아버지 밑에서 자란 영향을 받아 차에 대해 저절로 관심을 품었다고 한다. 비어만이 15살일 때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갑자기 사망했으나 그의 자동차 사랑은 계속 이어졌다.

고성능차 전문가로 현대차그룹 영입 소식이 알려졌을 당시 현대차 고성능차 개발부서는 비어만이 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한다.

상당한 운전실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트랙을 두세번 주행하면 길을 외운다고 한다. 특별한 일이 없는 주말이면 차가 없는 한적한 도로에서 차량 성능을 시험할 겸 강릉, 남해 등 지방으로 떠나 모닝커피를 마시고 돌아온다고 한다. 자동차의 존재 이유도 '주행하는 재미(펀 투 드라이브)'에서 찾는다.

사건사고
△GV80 리콜
국토교통부는 2020년 7월2일 현대차 제네시스 GV80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제네시스 GV80(JX1) 1만5997대는 비탈길에 차를 세웠을 때 연료 쏠림으로 계기판의 주행 가능거리가 과도하게 높게 표시돼 표시를 보고 주행하다가는 연료 부족으로 시동이 꺼질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네시스 GV80은 현대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SUV차량이지만 엔진 떨림 문제로도 품질논란을 겪었다.

현대차는 2020년 6월 GV80 디젤모델 일부에서 간헐적 진동현상이 발견돼 품질 점검에 들어가기로 결정하고 일정 기간 출고를 중단했다.

△남양연구소 압수수색
현대기아차의 엔진결함 은폐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당했다.

검찰은 2019년 2월20일 국토교통부와 시민단체가 고발한 현대기아차의 리콜 규정 위반 사건과 관련해 혐의 유무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품질본부와 재경본부, 경기도 화성에 있는 남양연구소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2019년 6월25일에도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같은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의 추가 확보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 5월 세타2엔진 등 현대기아차의 제작결함 5건과 관련해 12개 차종, 23만8천 대의 강제 리콜을 명령했다.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의도적 결함 은폐가 의심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세타2엔진은 그랜저와 쏘나타, K5 등 현대기아차의 주력 차량에 장착된 엔진이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BMW에서 일하던 시절의 알버트 비어만. < BMW블로그 >
1983년 BMW에 서스펜션 테스트 엔지니어로 입사했다.

1986년부터 1987년까지 BMW 모터스포츠에서 테스트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8년부터 1993년까지 BMW 새시시스템 개발부서의 수직역학팀 매니저로 일했다.

1994년 BMW 북미 제품 개발 매니저에 선임됐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BMW의 자회사인 BMW M GmbH(BMW모터스포츠)에서 섀시와 드라이브트레인, 전기시스템 개발 담당 책임자를 맡았다.

2000년 BMW모터스포츠에서 스포츠와 투어링카를 담당하는 기술 책임자로 선임돼 독일로 복귀했다.

2003년 BMW X3와 X5, X6 M 등의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관리자를 맡았다.

2008년부터 2015년 3월까지 BMW 고성능 M 개발 총괄 연구소장을 지냈다.

2015년 4월 현대차에 고성능차 개발을 담당할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2018년 1월 현대차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12월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선임됐다.

2019년 3월 현대차 사내이사에 올랐다.

◆ 학력

독일 아헨공과대학교에서 기계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독일에서 3형제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 상훈

◆ 기타

2020년 1분기 말 기준 현대차 주식 432주를 들고 있다. 2020년 7월28일 종가 12만3천 원 기준 가치는 5313만6천 원에 이른다.

어록
[Who Is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부사장이 2015년 9월15일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N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마틴 부사장이 상용개발담당으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그의 폭넓은 기술 지식과 경험은 미래 혁신 상용차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이 상용차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020/06/30, 현대기아차가 상용개발담당에 다임러그룹 출신의 마틴 자일링어 사장을 영입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제네시스 모델을 위해 차세대 센서 융합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동급 최고의 안전성을 제공하기 위한 우리의 핵심 성과 중 하나다.” (2020/03/30 공개된 제네시스 신형 G80 상품 설명 영상에서)

“RM차량은 다양한 파워트레인과 성능수준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다목적 기술 시험차량이다. 현대차는 이른바 ‘움직이는 연구소(rolling lab)’라고 불리는 RM시리즈를 통해 고성능 기술 개발에서 지속적 발전을 이루고 있다.” (2019/11/21,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LA오토쇼’에서 고성능 콘셉트카 ‘RM19’를 소개하며)

“나이든 사람을 향한 존경심과 사회에 대한 존경심이 한국에서 인상적이다.” (2019/05/22, 코리아헤럴드와 인터뷰에서)

“수소차 시대 개막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 현대차가 아니면 누가 고성능 수소차를 만들겠나. 현대차가 가장 수소차 기술이 앞서있고 누군가 수소차를 베이스로 고성능차를 만든다면 당연히 우리가 처음이 될 것이다.” (2019/01/07,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국내외 기자단과 만나)

“한국 엔지니어들은 독일과 비교해 좀 더 진취적이고 끊임없이 뭔가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다. 어떤 영역이든 쉼 없이 개선하고 새로운 걸 시도하는 건 한국 엔지니어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엔지니어 사이의 경쟁심도 강한데 이 점이 소비자가 원하는 기술을 개발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이 경쟁심을 잘 조정해서 좋은 성과를 이뤄낸 기억이 있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다.” (2019/01/07,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국내외 기자단과 만나)

“제네시스 고성능차를 얘기하자면 이미 G70가 모터트렌드의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됐고 ‘북미 2019 올해의 차’ 선정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미 고성능 측면에서 잘 개발됐다고 생각하고 이보다 더 고성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9/01/07,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국내외 기자단과 만나 제네시스 고성능차 출시 계획을 묻는 질문에)

“현대차의 고성능 기술을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차가 운전의 재미를 더해줄 고성능차 개발에 주력하는 미래지향적 브랜드라는 점을 고객에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N 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미래 고객들에게 고성능차 개발 의지를 보여주며 소통해 나갈 것이다.” (2015/09/15,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남양연구소는 매우 높은 수준의 엔지니어와 경험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실력 역시 매우 뛰어나다.” (2015/09/15,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기기사

HLB 간암치료제 리보세라닙 미국 허가 9부능선 넘어, 진양곤 상업화 속도전 장은파 기자
[미디어토마토] 비례대표 ‘조국혁신당’ 29.1%로 1위, 지역구 민주 50.4% 국힘.. 김대철 기자
[격전지판세] 보수텃밭 성남 분당갑 요동, 안철수 vs 이광재 ‘엎치락뒤치락’ 조장우 기자
[총선핫스팟] '야권 텃밭' 화성정, 전용기 유경준 이원욱 ‘현역 3파전’ 예측불허 류근영 기자
인공지능은 ‘머니게임’, 수십조 쏟아붓는 빅테크 vs 1조 투입도 버거운 네이버 조충희 기자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후계자로 장녀 임주현 지정, "임성기 뜻 승계자" 장은파 기자
마이크론 HBM 메모리 생산에 집중,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점유율 추격 전망 김용원 기자
[KSOI] 경기 하남갑, 민주 추미애 47.8% 국힘 이용 43.2% 접전 류근영 기자
[조원씨앤아이] 비례 조국혁신당 29.5%, 지역구 민주 46.8% 국힘 38.4% 김대철 기자
중국 SAIC 자회사 '전고체 배터리' 전기차 출시 예고, "주행거리 1천㎞" 주장 이근호 기자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N라인
본문에 아반떼 N라인이 7월 출시랬는데 기사 나간 오늘이 31일 입니다. 그럼 오늘 출시 된다고 보는게 맞나요? 아님 그냥 복붙하다보니 그렇게 된건가요?   (2020-07-31 11: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