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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보급정책에 국내 사업기회 커져

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 2020-03-24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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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정부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정책에 국내에서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증권업계 관계자와 태양광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정부가 주택과 건물 등에 설치하는 태양광발전에 보조금을 상향하는 등 태양광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 관련 업계가 수혜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태양광 보급정책에 국내 사업기회 커져
▲ 이구영 한화솔루션 대표이사(왼쪽)와 강철호 현대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태양광산업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빛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산업으로 태양광전지에 사용되는 태양광모듈과 축전지 및 전력변환장치 등 분야로 구성된다.

글로벌 태양광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후발주자에 속하는 우리나라 태양광시장도 정부정책에 힘입어 성장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시장 조사기관 BCC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태양광발전시장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해마다 평균 14.9% 성장해 2018년 1443억 달러에서 2023년 286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주택과 건물 등에 사용되는 고효율 제품시장 확대가 기대되며 정부도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보급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동완 한국기업데이터 연구원은 "고효율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며 시장 수요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제품 기술력 보유 여부가 태양광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화솔루션과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대표적 태양광모듈 제조기업으로 주택과 건물 등에 사용되는 고효율 단결정모듈 제조에서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한화솔루션은 화학사업과 함께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 앤드 첨단소재가 통합해 1월 출범했다. 

한화솔루션 전체 매출에서 태양광 관련 사업이 지난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태양광시장이 먼저 활성화된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등 고효율 단결정모듈 제조에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범용모듈 가격은 약보합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효율모듈사업은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4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원활한 고효율 단결정설비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화솔루션은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급지원사업 등 정부정책에도 참여하고 있어 국내시장 확대에 사업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보급 지원사업뿐아니라 태양광 대여사업에도 2014년부터 지속해서 참여해 모듈 공급과 함께 설치 보증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2020년에도 정부의 대여사업과 건물 보급지원사업에 참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태양광모듈 제작기업으로 고효율 단결정모듈 제조를 주요사업으로 두고 있다. 

고효율 단결정 제품을 전문적으로 만들고 있어 주택과 건물 등 고효율 태양광시장이 확대되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0년부터 연구개발을 지속해왔던 박막기술을 적용한 고효율화 기술인 'PERC'을 2014년부터 모든 태양광모듈 제품에 적용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7년부터 단결정 제품으로 라인을 전환해 고효율 단결정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며 "2020년 6월 모듈공장 증설이 완성되면 기존 600키로와트에서 1.3기가와트로 늘어나 실적이 25% 이상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시장이 다결정모듈에서 단결정모듈로 변해가고 있다"며 "2017년부터 선제적으로 대응해 단결정모듈로 100% 전환하고 주택이나 건물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2020년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2020년에 주택지원 650억 원, 건물지원 350억 원, 융복합지원 1122억 원, 지역지원 160억 원 등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3% 늘린 2282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에는 고효율 친환경제품 보급을 확대하고 다중 이용시설과 행복주택도 지원대상에 추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주택과 건물 지원사업의 태양광 보조금은 현행 30%에서 50% 수준으로 높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자가소비를 목적으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주택 등에 설치하면 설치비를 보조받아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원수요가 가장 많은 태양광발전설비에 관해 코로나 19에 따른 수요 위축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국민의 설치비용 부담을 완화하고자 주택·건물 지원사업의 태양광 보조금을 현행 30%에서 50%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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