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현대삼호중공업과 협력업체 사이에서 불거진 계약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20일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전남 영암경찰서는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으로부터 일부 직원의 비리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해 관련 직원과 협력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 현대삼호중공업의 도크 전경. <현대삼호중공업> |
현대삼호중공업의 직원들이 협력사와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8척의 저장탱크 제작을 계약하는 과정에서 20억 원을 부풀려 계약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내부감사를 통해 이런 비리 사실을 확인한 뒤 고발장을 냈다. 관련 직원 2명은 해고됐다.
경찰은 이 직원들이 계약을 빌미로 협력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